금융 금융일반

NH證 "브렉시트 불확실성에 영국도 금리인하 고민"

뉴스1

입력 2019.07.22 09:13

수정 2019.07.22 09:13

NH證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NH투자증권은 보리스 존슨 전 외무장관이 영국 총리로 당선되면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불확실성이 높아져 영국중앙은행(BOE)이 금리 인하를 고민하는 등 완화적인 통화정책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국 집권 보수당의 신임 당 대표 선출 결과는 오는 23일(현지시간) 나올 예정이며, 신임 보수당 대표는 테리사 메이 총리로부터 총리직을 승계한다.

박민수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보리스 존슨의 기본 입장은 10월31일에 무조건 EU를 탈퇴하는 'Do or Die'(죽기 살기로)"라며 "(그러나) EU는 재협상에 응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의회의 여름 휴회(7월26일~9월6일)를 감안하면 시간이 많지 않아 브렉시트 추가 연기 가능성을 상대적으로 높게 판단한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추가 연기 가능성을 감안하더라도 향후 3개월 간 브렉시트 관련 불확실성은 고조될 전망"이라며 "브렉시트 불확실성에 영국 경제의 하방위험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높아진 경기 불확실성에 BOE의 스탠스도 점차 비둘기파적으로 전환될 전망"이라며 "실제로 마크 카니 BOE 총재는 영국 또한 보험용 금리 인하를 고려할 수 있음을 심사했다.
8월 BOE 통화정책회의에서 완화적 통화정책 스탠스가 기대된다"고 했다.

또 "향후 브렉시트 이슈는 노딜 우려가 확대되는 등 불확실성이 더욱 높아지며 안전자산 선호를 자극할 것"이라며 "한편 브렉시트 불확실성 속 영국의 경기 둔화로 BOE는 완화적인 통화정책 스탠스로 전환할 전망이며 8월 회의에서 구체적인 시그널이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BOE의 동참으로 하반기는 글로벌 4대 중앙은행(미국 연방준비제도, 유럽중앙은행, 일본은행, 영국중앙은행) 모두 통화완화기조를 강화하는 국면"이라며 "미국과 유로존을 중심으로 주요 선진국 국채 강세 흐름을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