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정치

갈 길 먼 日개헌...10명 중 3명만 개헌찬성

조은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7.21 22:09

수정 2019.07.21 22:11

NHK출구조사
'개헌 찬성' 36%, '개헌 반대' 33%, '부동층' 31% 
개헌 분위기 무르익지 않은 듯  
21일 치러진 일본 참의원 선거에서 일본 유권자들이 도쿄에 마련된 한 투표소에서 투표를 하고 있다. 신화뉴시스
21일 치러진 일본 참의원 선거에서 일본 유권자들이 도쿄에 마련된 한 투표소에서 투표를 하고 있다. 신화뉴시스
【도쿄=조은효 특파원】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개헌을 줄기차게 추진하고는 있으나, 아직까지 일본 국민들로부터 개헌에 대한 공감을 크게 이끌어내진 못한 것으로 보인다.

NHK가 21일 참의원 선거 출구조사와 함께 실시한 개헌 여론조사에 따르면 '개헌이 필요하다'36%, '개헌할 필요가 없다'33%, '어느 쪽이라고 말할 수 없다'31%로 나타났다. 개헌지지층과 개헌반대층, 부동층이 각각 3대 3대 3으로 갈린 것.

개헌 지지층의 54%가 비례대표 투표에서 자민당에 표를 던졌다고 답했다. 반면 '개헌을 할 필요가 없다'고 답한 유권자 중 31%는 입헌민주당에, 22%는 자민당에, 14%는 공산당에 투표했다고 밝혔다.

자민당·공명당에 극우정당인 일본유신회까지 합친 '개헌세력'이 참원 내에서 개헌발의선(참의원 의석수의 3분의2, 164석)을 확보했는지는 현재(21일 오후 9시)까지는 확실치 않은 상황이다.

NHK는 10월 소비세율(현재 8%→10%)인상과 관련해선 찬성 43%, 반대 57%로 조사됐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선거구에서 유권자 10만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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