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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워치] 완도 '원네스리조트' 새주인 찾는다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7.21 18:07

수정 2019.07.21 18:08

전남 완도에 있는 원네스리조트가 매물로 나왔다.

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유한회사 에스에스알은 최근 부동산 자문업체를 통해 원네스리조트 매각을 타진하고 있다. 지난 2016년 8월 개장한 후 3년여 만이다.

에스에스알은 오랜기간 공사가 중단된 사업부지를 매입하고 관광업 지위를 승계한 다음 재개발 사업에 152억원을 투자했다. 이번에는 투자금 이하에 매각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일즈리스백(매각 후 재임대)의 가능성도 열어놓은 만큼 현금유동성이 필요해 매각에 나섰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리조트는 지하 2층~지상 7층 규모로, 객실은 총 111개다. 식당과 커피숍, 마트, 비즈니스센터, 세미나 및 연회장 등을 갖췄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을 바라보는 오션뷰로, 완도항이 6분 거리다. 완도항에서 제주까지 선박이 운항되는 만큼 관련 수요도 있다.

그동안 전남 섬 지역은 다도해의 수려한 경관 등으로 해양리조트 개발 적지로 평가받았지만 수도권에서의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투자자에게 외면받아왔다. 2000억원 규모의 신안 다솜리조트 조성사업은 장기 표류하고 있다. 자금난으로 시행사가 시공사와 신탁사를 교체하고, 국내 금융사로부터 프로젝트파이낸싱(PF) 투자를 받으려 했지만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3500억원 규모의 고흥 우주해양리조트 사업도 토지 매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공유지를 제외한 사업부지의 46%만 매입한 상태다.
당초 올해 1월 호텔, 리조트 등 숙박시설 공사에 착수하고, 6월에는 골프장 등 2단계 개발 토지 보상이 시작될 예정이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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