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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내년 총선 승리로 유력정당 도약할 것"

송주용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7.21 17:50

수정 2019.07.21 17:50

"양당 중심 대결정치 끝내겠다"
"한국당 특사파견, 수세적 대응"
사진=서동일 기자
사진=서동일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표(사진)는 21일 내년 21대 총선 승리를 통해 유력정당으로 도약하고 비례정당의 한계를 돌파해 정치교체를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심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간담회를 갖고 "정의당은 당당히 수권경쟁에 나서겠다. 양당 중심의 소모적인 대결정치를 끝내고 정책과 비전을 중심으로 선진적인 연합정치가 가능한 온건다당제 체제를 만들겠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특히 수권정당·집권세력으로 거듭나기 위해 △비례정당 한계 돌파 △개방형경선제도 도입 △유능한 경제정당 건설 △청년정당 구축 등을 공약했다.

심 대표는 "비례정당의 한계를 극복하고 20대 국회 정의당 초선 의원 5명을 전원 재선시키겠다"며 "개방형경선제도를 도입해서 300만 지지자들과 함께 내년 총선을 뛰겠다. 민생을 책임지는 유능한 경제정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일본 정부의 반도체 수출 규제 조치에 대한 한국당의 태도를 비판하며 정부의 단호한 대응을 촉구했다.

심 대표는 "일본의 전략적 도발이 진행되고 있다. 특사파견을 통한 외교적 해결을 우선시하는 것은 대단히 안이한 수세적 대응"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자유한국당이 일본 경제보복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대일 특사 파견 등 외교적 해법을 강조한 것에 대한 비판으로 해석된다.

심 대표는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일본과의 단기적인 긴장을 감수하면서 단호한 행동을 보여줄 수 있는 의지와 자신감"이라며 "한국당에게서는 일본에 비해 우리가 약자임을 전제로 작은 실리라도 챙기자는 낡은 식민사관의 잔재가 보인다.
이런 비루함과 나약함이야말로 일본의 추가도발을 유도할 수 있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정치개혁특별위원회 활동을 통한 선거제도 개혁도 촉구했다.


심 대표는 "민주당이 홍영표 의원을 정개특위위원장으로 선임한 것은 선거제도개혁에 의지를 실은 결정"이라며 "홍영표 의원은 민주당 내에서도 선거제개혁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가졌다"고 평가했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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