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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워치]'우리금융, 동양·ABL운용 인수' 사실상 승인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7.19 17:32

수정 2019.07.19 17:32

24일 대주주 적격성 최종 심사
금융당국이 우리금융지주의 동양자산운용 및 ABL자산운용 인수를 사실상 승인했다.

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 17일 정례회의를 열어 우리금융지주의 ABL운용에 대한 대주주 적격성 심사 승인 안건을 의결했다.

증선위가 오는 24일로 예정된 정례회의에서 동양운용의 자회사 편입 승인 안건을 통과시키고, ABL운용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최종 승인하면 동양·ABL운용은 우리금융지주 품으로 완전히 안기게 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동양운용의 경우 금융지주회사법에 따라 자회사 편입 승인만 받으면 된다"며 "다음 정례회의에서 통과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양·ABL자산운용은 우리금융지주가 출범 이후 첫 번째로 추진한 인수합병(M&A)이어서 업계의 주목목을 받았다. IB업계 관계자는 "당국의 승인을 얻으면 이달 말까지 잔금 납입 등 마무리 작업을 진행할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어 "다음달부터 새로운 CEO들과 사명 교체 등을 통해 연내 우리금융지주의 식구로 완벽하게 흡수돼 새출발할 것"이라며 "새로운 사명은 동양의 경우 우리자산운용, ABL운용은 우리글로벌운용이 사실상 유력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우리금융지주는 지난 4월 중국 안방보험그룹으로부터 동양·ABL자산운용 인수를 위한 주식 매매계약(SPA)를 체결했다. 인수금액은 1700억원 규모다

이달 초 외부 공모를 통해 동양자산운용 최영권 대표 내정자와 ABL운용 김동호 대표 내정자를 선임한 바 있다.
우리금융지주는 두 회사를 통합하지 않고 동양운용은 액티브펀드 중심의 종합자산운용사로, ABL운용은 부동산 등 대체투자에 특화된 운용사로 키울 방침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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