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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日수출규제 장기화 시 경제성장률에 영향"

뉴스1

입력 2019.07.18 16:52

수정 2019.07.18 16:52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19.7.18/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19.7.18/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세종=뉴스1) 한재준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8일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에 대해 "일본의 수출제한 조치가 계속 해결되지 않고 장기화하면 연간 2.4~2.5%의 성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일본 수출 규제로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이 주저앉을 수 있냐는 유승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홍 부총리는 "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해서는 모니터링하고 파급영향에 면밀히 대응하겠다"며 "일본 수출 규제가 (경제성장률에 영향을 미치는) 단계까지 가지 않고 조기에 협의에 의해 마무리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앞서 내놓은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재점검 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질의에 대해서는 "(일본 수출 규제에 대한) 진행을 두고 봐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홍 부총리는 일본의 수출 규제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기 위해서는 일본에 취약한 원인 진단과 근본적인 해결방안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대기업과 기술력 있는 중소기업이 상생해서 이 문제를 장기적으로 풀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행은 이날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기존 2.5%에서 2.2%로 낮췄다. 정부의 전망치(2.4~2.5%)보다 0.2~0.3%포인트(p) 낮은 수준이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성장률 전망치 조정 배경으로 경제여건 변화와 일본 수출 규제 영향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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