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메신저에 '돌발'외치면 재택근무 OK [우리 기업 문화 소개]

강재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7.17 19:31

수정 2019.07.17 19:31

케이론파트너스
케이론파트너스 직원들이 사외 카페에서 업무를 보고 있다. 케이론파트너스 제공
케이론파트너스 직원들이 사외 카페에서 업무를 보고 있다. 케이론파트너스 제공
'집에서 일하고 싶을 때 '돌발'을 외치다.' 안녕하세요, 케이론파트너스 이건희 팀장입니다. 2015년 5월 입사해서 5년 째 회사에 다니고 있습니다.

케이론파트너스는 기업과 자본시장을 연결해주는 상장기업 전문 IR(Investor Relations)컨설팅 회사입니다.
상장기업의 투자 포인트를 짚어내고 효과적인 홍보 방법이 무엇일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외부 업무도 많습니다. 고객사와의 미팅이 많은 업무 특성 때문입니다. 고객사가 원하는 내용을 적시에, 그리고 파급력 극대화를 위해선 필수적으로 자주 마주 앉아서 이야기를 해야 합니다. 서울 여의도를 출발해 경기도 판교, 분당, 광교까지 300km를 넘게 다닌 적도 있습니다.(물론 극히 이례적인 상황입니다.)

외부 미팅 외에는 노트북과 사내 메신저로 업무를 진행하기 때문에 업무 환경이 자유롭습니다. 직원들은 카페, 공원 등 사무실이라는 제한된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유연하게 업무를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생겨난 제도가 '돌발' 제도 입니다. '돌발'제도는 직원들이 가장 만족하는 기업 문화 중 하나입니다. '돌발'은 저희 회사만의 독특한 재택근무제도로 월 2회 사용 가능합니다. 집에서 일하고 싶은 날 아침 사내 메신저에 '돌발'이라고 외치면 됩니다. 아침에 컨디션이 좋지 않거나 피로가 과할 때 통근 시간만큼 더 휴식을 취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입니다.

처음 돌발 도입할 땐 '이게 가능할까'라는 의구심과 '직원들이 느끼는 효용이 클까'라는 의문이 있었는데 이제는 최고의 사내 복지제도 중 하나로 꼽고 있습니다. 돌발이 기업문화로 자리잡을 수 있었던 것은 수평적인 조직 구성 덕분입니다.
모든 업무를 클라우드 저장소를 통해 백업하기 때문에 갑작스럽게 재택근무를 해도 원활한 업무가 가능합니다.

돌발 시행 후 현재까지 단 한 번도 돌발 제도로 업무에 지장이 생긴 적이 없습니다.
유연하고 탄력적인 근무 제도가 주어지는 만큼 모두가 책임감을 갖고 일하고 있답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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