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유성엽 "가급적 9월 정기국회 전 '제3지대 신당' 1단계 매듭"

뉴스1

입력 2019.07.17 12:30

수정 2019.07.17 13:33

유성엽 민주평화당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안정치연대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7.17/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유성엽 민주평화당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안정치연대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7.17/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김진 기자 = 유성엽 민주평화당 원내대표는 17일 "오는 9월 정기국회 이전에 제3지대 신당 창당의 1단계를 가급적 매듭짓겠다"고 밝혔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이하 대안정치) 출범과 배경 설명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갖고 "무너지는 대한민국 경제를 살릴 수 있는 대안경제정책을 제시해 내년 총선서 제1당이 되겠다"고 말했다.

대안정치는 평화당 내 이른바 반(反)당권파 의원들 10명이 '제3지대 신당'을 출범시키기 위해 이날 새벽 발표한 정치연대 결사체다.

이들은 전날 오후 9시부터 당의 진로를 놓고 2시간가량 진행된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정동영 대표를 비롯한 당권파와 이견을 빚은 뒤 대안정치 결성을 발표했다.
유 원내대표를 포함해 김종회·박지원·윤영일·이용주·장병완·장정숙·정인화·천정배·최경환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정당정치가 인물 위주로 오다보니 그 사람에게 변고가 생기는 등의 상황이 오면 정당이나 정치 자체가 내려앉는 경우가 있었다. 정책으로 시도해야 한다"며 "제3지대 신당에서 공공부문개혁과 이를 바탕으로 한 노동개혁을 제대로 추진하면 국민들의 지지를 얻어서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기적으로 가급적 9월 말에 출발했으면 좋겠다"며 "정기국회가 끝나고 12월이나 내년 1월에 한번 더 변화하는 2단계를 갖고, 총선에 임박해 3단계"라고 설명했다.

유 원내대표는 "시작은 10명이지만 세력을 평화당 내부에서, 밖에서, 또 정치에 그동안 참여하지 않았던 외부인사를 (모으겠다)"며 "그 과정에서 절대 재선 이상의 중진의원들이 전면에 나서지 않고, 원활하게 잘 갈 수 있도록 하는 밀알의 역할이 될 것을 다짐했다"고 말했다.

다만 중진의원들의 불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판단할 문제이지 정치권에서 배제를 이야기하기엔 너무 나간 것이라 생각한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당 외부인사 영입과 관련해서는 "주로 바른미래당 쪽에서 변화를 바라는 분들이 있으리라 생각한다. 개별적으로 만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현역이 아닌 (정치권) 외부에 있는 분들과도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3지대 신당의 향후 로드맵에 대해서는 "당으로 가기 위해서는 법적으로 창당추진준비위원회가 발족돼야 한다"며 "실무적으로 로드맵을 그리고 있으며 대안정치 참여 의원들과 만나 논의해 조속한 시일내에 확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안정치의 출범을 탈당 또는 분당으로 보는 시각과 관련해서는 "새로운 신당으로 가기 위한 전환이지 탈당이나 분당으로 볼 일은 아니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유 원내대표는 "설득해서 다함께 (제3지대로) 가면 좋지 않겠냐는 의견견도 있어서 탈당을 보류한 것"이라며 "가급적 (평화당이 제3지대 신당으로 전환하는 것이) 좋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