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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삼바 김태한 등 구속영장 청구 작업..."마무리 단계"

유선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7.16 15:13

수정 2019.07.16 15:13

/사진=뉴스1
/사진=뉴스1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 분식회계·증거인멸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조만간 김태한 대표 등 관련자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이번에 구속영장이 청구되면 수사의 본류인 분식회계 혐의와 관련한 영장 청구는 처음인 셈이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송경호 부장검사)는 늦어도 이달 안으로 김 대표 등 삼성바이오 임원들과 딜로이트 안진 소속 회계사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이다.

이들에게 적용된 혐의는 자본시장 및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과 사기 등이다.

최근 잇달아 소환된 김 대표는 2015년 삼성바이오의 가치를 부풀리는 분식회계 과정에서 의사 결정에 관여·지시한 혐의, 안진 소속 회계사들은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 당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유리한 합병비율의 평가보고서를 작성한 혐의다.

이미 검찰은 이들의 구속영장을 청구하기 위한 작업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마무리 단계(영장 청구 작업)에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회계사들로부터 "삼성 주문대로 보고서 내용을 작성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바 있다.


그간 검찰이 증거인멸 혐의로 구속한 삼성 관계자들은 총 8명이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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