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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에이치엔티 탁월한 카메라 기술..자율주행시대 폭발적 성장 견인"

최두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7.15 19:05

수정 2019.07.15 19:05

티에리 모린 에이치엔티 회장
[인터뷰] "에이치엔티 탁월한 카메라 기술..자율주행시대 폭발적 성장 견인"
코스닥 상장사 에이치엔티(HNT)가 발레오(Valeo)의 최고경영자(CEO)를 지낸 티에리 모린(Thierry Morin·사진)을 총괄 회장으로 영입했다. 인공지능(AI) 자율주행 신사업에 박차를 가하기 위한 것이다.

발레오는 프랑스의 자율주행 전문기업으로, 시가총액이 74억6000만유로(약 9조9100억원)에 이르는 글로벌 기업이다.

모린 회장은 15일 파이낸셜뉴스와 만나 "에이치엔티는 초소형 카메라모듈(CCM)에서 성공을 거둔 기업으로, 카메라 수요가 높은 자율주행차 시장에서도 커다란 성장을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율주행차 시장이 이제 막 열리기 시작했다"면서 "시장점유율을 원하는 만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에이치엔티의 연구개발(R&D) 역량을 토대로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을 접목해 다양한 시너지를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에이치엔티는 최근 △자율주행 관련 3D 맵핑을 통한 위치정보사업 및 위치기반 서비스사업 △플랫폼 및 정밀지도시스템 구축 △자율주행차량용 라이다(LiDAR), 센서 등 부품 개발 및 제조 등을 신사업에 추가했다. 지난 9일에는 미국에 AI 전문기업인 팬옵틱스인더스트리를 설립했다.

모린 회장은 "에이치엔티 경영진은 탁월한 역량을 갖추고 있다. 모든 구성원이 동의할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토대로 경영진을 돕는 것이 나의 역할"이라며 "에이치엔티는 자율주행 분야에서 고객이 만족할 만한 생산성 및 기술력을 충분히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카메라 수집 능력을 기반으로 자율주행차가 어떤 행동을 취할지 결정되기 때문에 카메라의 정확도에 대한 요구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여기에 안전성 측면에서 AI를 접목해 운전자와 보행자의 신뢰를 높이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린 회장은 10여년간 몸 담았던 발레오의 경험을 십분 활용할 계획이다.
그는 "자동차산업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요구사항이 까다로운 산업의 특성에 대해 경영진과 끊임없이 소통할 예정"이라며 "자동차부품 사업은 다른 사업에 비해 불량률이 크게 낮아야 하는데 완성차업체의 협력사로서 최고의 품질을 제공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방침"이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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