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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3기 신도시 반대집회 참석…“검증 안된 주택정책 반대”

뉴스1

입력 2019.07.14 11:44

수정 2019.07.14 11:44

13일 경기 고양시 주엽역광장에서 열린 제3기 신도시 반대 주말집회에 이언주 국회의원(사진 가운데)이 참석해 정부의 신도시 정책에 대해 비난했다. /사진제공=운정연 © 뉴스1
13일 경기 고양시 주엽역광장에서 열린 제3기 신도시 반대 주말집회에 이언주 국회의원(사진 가운데)이 참석해 정부의 신도시 정책에 대해 비난했다. /사진제공=운정연 © 뉴스1

(고양=뉴스1) 박대준 기자 = 정부의 경기 고양 창릉 3기 신도시 지정에 반대하는 주민들의 시위가 2달째 이어지고 있다.

1·2기 신도시인 일산·운정지역 주민들은 지난달 29일에 이어 2주 만인 13일 제8차 주말 촛불집회를 고양시 일산서구 주엽역광장에서 열었다.

이날 집회도 일산신도시연합회(일산연)가 주관하고 운정신도시연합회(운정연)가 함께 했다.

이승철 운정연 회장은 이날도 성명서를 통해 “현재 자족기능이 없어 베드타운으로 전락한 운정과 일산신도시의 향후 주택공급 수만 해도 약 15만세대가 남아 있는 상황인데 정부에서 1·2기 신도시보다 서울 접근성이 좋은 3기 신도시를 지정해 수만 가구 이상의 주택을 추가 공급하게 되면 1·2기 신도시에 분양예정 아파트들은 과거와 같이 미분양의 무덤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일산연 회원인 아이디 ‘정발고사모’씨도 “최근 고양시의회 정례회에서 고양시의 모든 안건은 3기 신도시에 집중되어 있었다. 또한 더불어민주당 시의원들은 ‘3기 신도시 촉구 결의안’을 졸속으로 상정시킨 후 일방적인 날치기로 통과시켰다”고 비난했다.


국회의원 신분으로는 처음으로 이날 집회에 참석한 이언주 의원(무소속·광명시을)은 “정부가 서울 강남의 집값을 잡겠다며 외곽지역에 주택을 건설하겠다고 결정, 주민들의 의견도 듣지 않고 제대로 된 검증도 하지 않은 채 정책을 밀어붙이며 주민들의 희생을 강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1·2기 신도시는 제대로 해 놓지도 않고 3기 신도시를 건설하면 3기 신도시에 입주하는 사람들도 고생하게 될 것”이라며 “주택 보급률 120%에 인구도 줄고 있는 상황에서 자꾸만 아파트만 짓는 정책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2시간 가량 진행된 이날 집회는 참가 주민들이 주엽역에서 일산역까지 1㎞ 가량 가두행진을 벌인 뒤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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