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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기, 노인 일자리 두고 "총선용 단기 알바"…홍남기 "무시할 예산 아냐"

뉴시스

입력 2019.07.12 17:32

수정 2019.07.12 17:32

12일 국회 예결위 종합 정책질의 내용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가 열린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예결위 회의실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의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07.12.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가 열린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예결위 회의실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의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07.12. amin2@newsis.com

【세종=뉴시스】김진욱 기자 = 정용기 자유한국당 의원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 노인 일자리를 두고 날 선 공방을 벌였다.

정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위) 종합 정책질의에서 홍 부총리에게 "확장적 재정정책을 무조건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총선용 단기 알바(아르바이트) 일자리 만드는, 정부가 만들어 일자리 숫자 늘리는 점을 지적하면 겸허하게 수용하고 민간 분야를 활성화할 수 있는 고용을 창출하는 정책 방향으로 선회하라"고 말했다.

이에 홍 부총리는 "단기 일자리는 지금과 같이 어려운 시기에 노인, 여성, 청년 등 (취약 계층에) 희망 근로가 필요하다면 정부가 지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노인 일자리 고용 절벽을 막을 수 있는 예산 1000억원을 지원했는데, 필요한 예산이라고 생각한다.
노인이 몇 시간 일한다고 무시할 수 있는 예산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는 정부가 2.4~2.5%로 내놓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두고 정 의원이 "(각종 해외 기관 대비)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이런 경제운영팀이 내놓은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신뢰할 수 있겠느냐.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2주년 (KBS 대담) 때 2.6% 정도로 해놓으니 부총리가 거기에 맞춰 얘기할 수밖에 없지 않느냐"고 질의하던 도중 나온 얘기다.

이 같은 지적에 홍 부총리는 "경제 전반적으로 하방 위험이 크고 원래는 올해 하반기에 (경기가) 개선된다고 예상했지만 최근 대외 여건 악화 때문에 올해 말 또는 내년 초로 기간이 이연되는 양상"이라면서 "경제 상황 진단은 저희(정부)만 하는 게 아니라 재무장관 회의나 국제 사회 (등의) 공통된 인식"이라고 해명했다.


추경안과 관련해서는 "노인 일자리 1000억원, 희망근로사업 1000억원이 들어있지만 대부분 수출 뒷받침, 내수 보강, 창업 지원 등 민간이 좋은 일자리를 만들 수 있도록 촉진하는 내용"이라면서 "미세먼지 추경에도 안전투자 7000억원만 포함돼있고 경기 보강 예산이 많이 들어가 있다"고 강조했다.

str8fwd@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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