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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환경영향평가에 군 탄약고 뺀 LH…주민들 항의

뉴스1

입력 2019.07.12 16:57

수정 2019.07.12 16:57

12일 오후 인천시 계양구청 대강당에서 '인천계양 테크노밸리 공공주택지구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 공청회'가 열리고 있다.2019.7.12/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12일 오후 인천시 계양구청 대강당에서 '인천계양 테크노밸리 공공주택지구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 공청회'가 열리고 있다.2019.7.12/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인천=뉴스1) 정진욱 기자 = 3기 신도시로 지정된 인천 계양 테크노밸리 공공주택지구 개발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 초안 공청회가 12일 인천 계양구청 대강당에서 열렸다. 지난 6월 26일 초안 공청회 후 두번째 열린 것이다.

이날 공청회 패널에는 주민대표 4명과 LH관계자 4명이 참석했다.

전략환경영향평가는 사업 시행 과정에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미리 예측, 분석하고 저감방안을 수립하는 것에 목적을 두고 진행한다.


한 주민 대표는 "전략환경영향평가에 군 탄약고에 대한 평가를 포함시켜야 하는데, LH는 왜 군 탄약고를 제외했는지 궁금하다"며 "LH에 답변을 요구했다.

인천 계양구 귤현역 인근에는 군 탄약고가 위치해 있다.

LH 관계자는 "군 탄약고 부분은 환경문제뿐만 아니라 군사시설 보호법률에 의해 해야하는 부분이라 국방부와 협의해 진행해야 한다"고 했다.

이를 두고 주민들은 "계양구에 군 부대 탄약고가 여러곳이 있는 것도 아니고 한 곳이 있는데, LH가 이날까지 2번의 공청회를 진행하면서 군 탄약고를 넣지 않은 것은 문제가 있다"고 했다.

또 다른 주민은 "LH는 교통대책으로 BRT를 내놓았는데, 좀더 예산을 투입하더라도 서울 지하철 9호선 등을 연결할 계획이 있느냐"고 물었다.

LH 관계자는 "지하철 9호선을 함께 개발해 달라는 지역은 많지만, 이 부분은 도시권광역교통대책에 따라 진행되는 것이라 정부의 발표가 따로 있을것"이라고 했다.

이어 "BRT는 모든 교통시설을 논스톱으로 이용할 수 있는 타이어 달린 경전철"이라며 "운영비 감안을 위해 BRT를 제시한 것"이라고 했다.

주민들은 국토부·인천시·인천 계양구·주민이 참여하는 민관합동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LH관계자는 "민관합동협의체에 대해선 현재 추진중인 사항"이라며 "자세한 계획이 나오면 주민들에게 다시 설명해 드릴 예정"이라고 했다.

국토부는 공청회에서 제시된 주민 및 관계기관의 의견을 토대로 전략환경영향평가서 본안을 만든 후 환경부에 협의를 요청할 계획이다.

2차 공청회는 인천 뿐만 아니라 남양주·과천에서도 열렸다.
하지만 남양주 왕숙지구은 공청회 '보이콧'을 선언했다. 남양주 왕숙2지구는 공청회를 진행했다.


남양주 '3기신도시 전면백지화 연합대책위원회(연합대책위)'측은 1차 공청회때 나온 LH측 답변이 충분치 않아 2차 공청회를 참여할 필요가 없어 보이콧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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