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최저임금委 공익위원들 "표결 가능한 최종안 내라"…노사에 요구

뉴시스

입력 2019.07.11 22:47

수정 2019.07.11 22:47

공익, 노사 최종안 보고 표결 또는 더 좁힐지 선택할 듯 노사, 서로 다른 회의실서 최종안 제출위해 의견조율중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11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최저임금위원회 전원회의에서 박준식 위원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07.11.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11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최저임금위원회 전원회의에서 박준식 위원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07.11.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강세훈 기자 = 최저임금위원회 공익위원들이 노사 양측에 표결이 가능한 최종적인 안을 내 달라고 요청했다. 소모적인 논쟁으로 협상이 진전되지 않자 표결을 염두에 둔 현실적인 최종안을 요구한 것이다.

최저임금위원회 공익위원들은 11일 오후 9시30분 민주노총 추천 노동자 위원들이 복귀 후 속개된 전원회의에서 노사 양측에 표결에 붙일 수 있는 최종안을 제출하라고 했다.

박준식 위원장은 9시40분 정회하기 직전 "표결 가능한 최종적인 안을 내 달라"고 밝힌 뒤 노사에 질문을 받지 않은 채 10시40분까지 각자 회의할 시간을 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노사는 전날 박 위원장이 요구한 '한자릿수 인상률'의 2차 수정안이 어떤 의미인지 개념 정리를 해줄 것을 요청했다.

노사 양측도 지금 같은 2차 수정안, 3차 수정안을 제시하는 형태로 회의를 진행하는 것은 소모적인 행위에 불과하다고 지적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면서 한자릿수 수정안이 표결에 부칠 수 있는 안을 얘기하는 것인지, 아니면 심의촉진구간을 의미하는 것인지 구체적인 부연설명을 해달라고 박 위원장에게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공익위원들은 '표결 가능한 최종안'을 달라고 다시 요구한 것이다.

노사 양측이 표결 가능한 최종안을 제출하면 공익위원들은 이 안들을 놓고 표결에 들어갈지, 아니면 해당 범위 내에서 심의촉진구간을 설정해 합의에 나설지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11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최저임금위원회 전원회의에서 경영계와 노동계 위원들이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2019.07.11.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11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최저임금위원회 전원회의에서 경영계와 노동계 위원들이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2019.07.11. ppkjm@newsis.com
이 때문에 노사 양측도 최종안에 신중을 기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공익위원들로부터 더 많은 표를 받을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안이 무엇인지를 놓고 머리를 맞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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