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외교/통일

이도훈·비건 "北美 실무협상 조속한 재개에 외교적 노력"

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7.11 20:17

수정 2019.07.11 20:59

북미실무협상 신속 재개 위한 노력 '공감대'
北 비핵화 이끌 대북제재 관련 협의 나왔나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지난달 28일 오전 서울 도렴동 외교부청사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지난달 28일 오전 서울 도렴동 외교부청사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는 11일 독일에서 만나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가졌다.

한미 양측은 역사적 6·30 남북미·북미 판문점 회동을 계기로 대화 프로세스가 재가동된 점을 포함 최근 한반도에서 긍정적 비핵화 기류가 조성된 것에 대해 평가했다.

양국 북핵 수석대표는 6·30 회동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합의한 바와 같이 북미 실무협상이 조속히 재개될 수 있도록 외교적 노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판문점 회동 이후 북미대화가 2~3주 내에 열릴 것이라고 말한 바 있어 북미간 차질이 생기지 않는 한 이번 달 중하순 경 실무협상의 막이 오르게 된다.


이 본부장과 비건 대표는 이번에 열릴 실무협상이 한미의 공동 목표인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 정착을 위한 실질적 진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양국 간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논의를 가졌다.


이날 한미 양국 간 협의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두 사람이 만난 독일이 유엔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 의장국이기 때문에 북미 실무협상을 앞두고 북한의 비핵화를 이끌기 위한 상응조치로서 대북제재 문제가 의제로 다뤄졌을 가능성이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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