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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속으로 떠나자 비비디바비디부~ !..아이들의 천국, 홍콩 디즈니랜드 [Weekend 레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7.11 19:07

수정 2019.07.11 19:07

공항서 차로 20분 '꿈의 세상'
토이스토리·아이언맨 등 익숙한 캐릭터들이 볼거리 선물
제다이·공주옷 입은 꼬마들 북적..그야말로 만화서 튀어나온 듯
미키마우스 방에서 1박2일
시설 외곽에 4성급 호텔 운영..영화·캐릭터 테마로 방 꾸며..가족들 위한 여행지로 제격
세상 유일한 굿즈 '득템' 기회
메인 스트리트에서 펼쳐지는'픽사 워터 스트리트 파티' 행렬
메인 스트리트에서 펼쳐지는'픽사 워터 스트리트 파티' 행렬
홍콩디즈니랜드의 토이스토리 랜드
홍콩디즈니랜드의 토이스토리 랜드
【 홍콩=박종원 기자】 가족과 함께하는 휴가는 어렵다. 자녀가 어리다면 고민은 배가 된다. 우선 아이가 재밌게 놀 수 있는 놀이거리가 있어야 한다. 하지만 너무 돌아다니거나 빡빡한 일정은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힘겹다. 어찌됐든 휴가를 즐기려면 가족이 느긋하게 쉴만한 공간이 필요하다. 거기에 깔끔하고 맛있는 먹거리 있다면 좋겠다.
이 모든 것을 한 번에 해결하는 휴양지가 있다면 올 여름 휴가 고민이 조금은 줄어들 것 같다. 인천공항에서 비행기로 네 시간을 날아와 도착한 홍콩에서 답을 찾았다. 아시아 3대 디즈니랜드 가운데 가장 이국적인 풍경을 자랑하면서도 가장 미국같은 분위기를 간직한 이곳, 홍콩 디즈니랜드다.

눈길을 사로잡는다양한 캐릭터 디저트.
눈길을 사로잡는다양한 캐릭터 디저트.
익스플로러 롯지 호텔의 생일파티 꾸밈방.
익스플로러 롯지 호텔의 생일파티 꾸밈방.
■휴식이 놀이가 되는 호텔들

물론 방대한 놀이시설을 하루 만에 돌아본다면 누구라도 녹초가 될 수밖에 없다. 수많은 구경거리를 두고 시간에 쫓겨 돌아서면 아예 주변에서 먹고 자면서 천천히 구경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다행히 디즈니랜드에는 이런 손님들을 위해 시설 외곽에 3곳의 4성급 호텔을 운영하고 있다. 디즈니랜드에서 묵기로 결정했다면 탐험을 주제로 꾸민 '익스플로러 롯지',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 나올 법한 빅토리아풍 저택을 닮은 '디즈니랜드 호텔', LA에서 영화관을 통째로 뜯어온 듯한 '할리우드 호텔'까지 입맛대로 골라보자. 호텔 객실은 홍콩 규정상 4명까지 묵을 수 있지만 대부분의 방들이 연결할 수 있는 구조라 대가족이라도 문제없다.

디즈니 공주로 변신할 수 있는 부티크샵.
디즈니 공주로 변신할 수 있는 부티크샵.
눈길을 사로잡는다양한 캐릭터 디저트.
눈길을 사로잡는다양한 캐릭터 디저트.

디즈니 호텔들은 단순히 생김새만 특이한 게 아니다. 호텔 손님들은 일정 금액을 추가할 경우 묵을 방을 생일이나 기념일을 위한 파티장처럼 꾸밀 수 있다. 특별한 날이 아니더라도 토이스토리나 아이언맨 같이 디즈니 캐릭터 테마에 맞춰 방을 꾸미는 것도 가능하다. 추가로 들어가는 소품들은 손님이 모조리 챙겨갈 수 있으니 경제적이다. 굳이 방을 꾸미지 않더라도 일단 투숙만 하면 디즈니랜드에서 쓸 수 있는 여러 할인 쿠폰들을 받을 수 있다. 너무 피곤해서 디즈니랜드까지 못 가겠다 싶어도 걱정 없다. 호텔마다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수영장은 물론이고 테마별 놀이방, 디즈니 캐릭터와 함께하는 레크리에이션도 준비되어 있다. 디즈니랜드 호텔의 경우 전용 스파와 라운지까지 구비되어 있으니 어른들도 심심하지 않다. 현지 중식에서 양식까지 다양한 음식이 나오는 고급스런 식당들도 호텔 안에 열려 있기 때문에 밖에 나가지 않고도 알찬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게다가 로비에 마련된 기념품점에서는 해당 호텔에서만 판매하는 독점 상품들이 진열되어 있으니 잊지 말고 들러보자.

홍콩 디즈니랜드는 동서양이 공존하는 홍콩처럼 가족 휴양지들의 장점이 겹쳐 있는 곳이다.
동남아시아처럼 야자수 가득한 풍경을 즐기면서도 아이가 아프면 구급차는 물론이고 의사까지 부를 수 있는 인프라, 유럽이나 미주처럼 다양한 놀이와 체험을 4시간 비행으로 접할 수 있는 거리까지 갖췄다. 게다가 한국 독점으로 숙박 패키지 프로모션도 진행 중이니 잘만 계획하면 알뜰한 휴가를 보낼 수 있다.
만약 휴가 계획을 고민하고 있다면 지도를 띄워 살짝 남서쪽으로 내려 보자. 이미 정답이 눈앞에 있다.

pjw@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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