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직접투자 상반기 37% 급감.. 5년연속 200억弗 달성은 가능할 듯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7.11 18:11 수정 : 2019.07.11 18:11

신고기준 98억7000만弗

미·중 무역분쟁과 보호주의 확대 등으로 올 상반기 국내 외국인직접투자(FDI)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2·4분기에는 전분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점차 회복세를 보이면서 5년 연속 200억달러 달성은 가능할 전망이다.

1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19년 상반기 FDI는 신고기준 98억70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37.3% 감소했다. 도착 기준으로는 56억1000만달러로 45.2%가 쪼그라들었다.


이번 실적은 신고와 도착기준 모두 10년 평균 실적치인 각각 84억5000만달러, 52억2000만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분기별로는 2·4분기 67억달러를 기록하여 1·4분기 31억7000만달러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

이와 관련, 산업부는 "장기적인 상승 추세가 유지되고 있다"며 "반등 모멘텀을 창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상반기 실적이 전년동기 대비 감소한 것은 기저효과와 글로벌 외국인직접투자의 하락세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상반기는 신고기준 157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GM의 36억달러 투자 등 대규모 프로젝트가 다수 신고돼 통계적 이상치에 가까운 유례없이 높은 실적이었다는 게 산업부의 설명이다.

분야별로 외국인들은 부가가치와 기술집약도가 높은 첨단기술·신산업 분야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상반기 신산업 분야 외국인직접투자는 2015년 20억5000만달러, 2016년 29억2000만달러, 2017년 29억6000만달러, 2018년 89억3000만달러, 2019년 37억6000만달러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나노와 폴리머, 반도체 재료 등 제조업 고도화를 위한 첨단소재 분야의 투자가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또한 한국의 공정관리와 외국 기술을 결합해 국내에 생산기지를 구축하는 투자도 병행되고 있다. 한국 바이오산업에 대한 관심도 크다. 5G 상용화에 따라 모바일 환경에서 팻케어·부동산·e커머스·공유 주방 등과 관련한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도 활발하다.

산업부는 "우리나라는 2·4분기 실적 증가, 신산업·스타트업에 대한 꾸준한 투자수요, 화공·전기전자 등 주력산업에 대한 외국 투자가의 지속적인 관심으로 연내 목표인 5년 연속 200억달러 달성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위해 첨단 부품·소재, 시스템반도체, 미래차, 바이오 등 분야에서 기술력 있는 외국 기업을 집중 유치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다음달 미국을 비롯해 9월과 12월 유럽, 10월 중국 등에서 집중적인 해외 기업설명회(IR) 유치활동에 나선다.

이밖에 현금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사내유보금을 재투자할 경우 외국인투자로 인정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외국인투자촉진법 개정도 신속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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