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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경일여고, 자사고 지정 취소 신청 …학생 모집 어려움 원인

뉴시스

입력 2019.07.10 11:02

수정 2019.07.10 11:02

【대구=뉴시스】정창오 기자 = 대구교육청 전경. 2019.07.09. jco@newsis.com
【대구=뉴시스】정창오 기자 = 대구교육청 전경. 2019.07.09. jco@newsis.com

【대구=뉴시스】정창오 기자 = 진보 성향 교육감들의 잇단 자율형사립고(이하 자사고) 지정 취소에 대한 반발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대구의 한 자사고가 교육청에 지정 취소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10일 대구교육청은 대구 경일여고를 운영하는 학교법인 협성교육재단이 최근 이사회 의결을 거쳐 자사고 지정 취소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0년 자사고로 지정받은 경일여고는 그동안 신입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어왔으며 올해도 280명 정원의 후기고 신입생 모집에서 94명만 지원해 경쟁률이 0.34대 1에 그친 것이 자사고 지정 철회의 이유로 알려졌다.

경일여고가 일반고로 전환되면 대구 자사고는 계성고, 대건고 등 2곳만 남게 된다.
최근 자사고 지정 연장 심사를 받은 계성고는 5년간 지정이 연장됐다.

지정 취소를 신청한 경일여고는 오는 18일 대구교육청의 자율학교 등 지정·운영위원회와 30일 학부모와 학교법인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한 청문 절차를 거쳐 교육청에 지정 취소 심의를 요청하게 된다.


대구교육청 관계자는 “학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는 사정때문인지 지정 취소 신청에 따른 학교 내부와 학부모들의 반대 목소리가 거의 없다”며 “절차를 감안하면 내달 안에 교육부에서 자사고 지정 취소에 대한 최종 통보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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