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수은, 베트남·인도네시아 수주 지원 팔걷었다

윤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7.09 18:12

수정 2019.07.09 18:12

文정부 신남방정책 발맞춰
수출입은행이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개최한 '2019년 하반기 해외수주 지원 강화방안 설명회'에 국내 주요 건설사와 종합상사, 인프라 공기업 등 10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수출입은행이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개최한 '2019년 하반기 해외수주 지원 강화방안 설명회'에 국내 주요 건설사와 종합상사, 인프라 공기업 등 10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문재인 정부의 신남방 정책에 따라 수출입은행이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서 국내 기업들의 활발한 사업 수주를 위해 발벗고 나섰다.

9일 수출입은행에 따르면 전날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올해 하반기 해외수주 지원 강화방안 설명회'를 개최했다. 수은이 가장 집중하는 국가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다.

올해 수은은 베트남, 인도네시아와 각각 2조2000억원(20억 달러), 1조5000억원(15억 달러)의 기본여신약정(FA)을 체결했다.
FA는 사전에 지원 가능한 대출한도 등을 설정하고, 개별수출거래에 대해 사전에 정한 절차에 따라 신속하게 금융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수은은 지난달 23일 베트남 최대 국영기업인 석유가스공사(PVN)와 FA를 체결했다. 앞서 지난 2일엔 인도네시아 국영석유가스공사 페르타미나와의 FA를 체결해 페르타미나가 향후 발주할 대규모 정유설비 신·증설 사업에 대한 한국 기업의 수주 기회를 확대했다.


수은 관계자는 "최근 극심한 해외수주 부진으로 우리 기업의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뒷받침할 금융 지원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면서 "베트남 PVN과 FA를 체결한것도, 베트남정부의 지급보증 중단으로 한국기업들의 베트남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는 점을 해결하기 위한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업초기 단계부터 경쟁력 있는 금융제공과 함께 자문·주선 기능을 활용하는 등 우리 기업들의 해외사업 수주 성공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수은은 정부의 '2019년 경제정책방향'에 따라 신설된 특별계정을 활용해 기존 수은 수출금융으로 지원이 곤란했던 신용등급 B+ 이하 초고위험국 사업에 금융을 제공해 우리 기업의 해외시장선점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jyyoun@fnnews.com 윤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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