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일반고 전환 자사고 지원책 빠르면 이번주 나온다

뉴시스

입력 2019.07.09 15:39

수정 2019.07.09 15:39

서울형 고교학점제 등 교육과정 다양화 지원할 듯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서울시교육청이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재지정 평가 결과를 발표한 9일 경희고, 배재고, 세화고, 숭문고, 신일고, 이대부고, 중앙고, 한대부고 등 8곳이 재지정 평가 결과 기준점수인 70점에 미달해 탈락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마포구 숭문고등학교의 모습. 서울시교육청은 이르면 이번주에 일반고 전환 자사고 지원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2019.07.09.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서울시교육청이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재지정 평가 결과를 발표한 9일 경희고, 배재고, 세화고, 숭문고, 신일고, 이대부고, 중앙고, 한대부고 등 8곳이 재지정 평가 결과 기준점수인 70점에 미달해 탈락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마포구 숭문고등학교의 모습. 서울시교육청은 이르면 이번주에 일반고 전환 자사고 지원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2019.07.09.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구무서 기자 = 서울시교육청이 이르면 이번주 중 일반고로 전환하는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지원 방향을 발표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9일 "빠르면 이번 주말, 아니면 다음주 초에 나올 것"이라며 "일단 준비는 하고 있었다.
마냥 뒤로 미룰 순 없다"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자사고 재지정 평가를 통해 13개교 중 8개교를 탈락시켰다. 내년에는 9개 자사고 평가를 앞두고 있어 일반고로 전환되는 자사고 숫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일부 학부모들은 자사고를 통해 입시에 유리한 교육, 수월성 교육 등을 요구하고 있다. 평가를 통해 자사고가 일반고로 전환되더라도 학부모들의 교육수요는 사라지지 않는다.

이번 지원 방향에는 자사고의 일반고 전환 안착과 함께 학부모들의 교육 수요를 일반고에서 충족할 수 있는 방안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핵심은 교육과정 다양화다. 이 관계자는 "대입의 대세는 학생부종합전형(학종) 등 학생부 위주 전형이고 고교학점제가 도입되면 대입전형은 더 그 쪽(학생부)으로 갈 수밖에 없다"며 "지원을 통해 교육과정을 다양화하면 실제로 학부모들이 원하는 부분에서도 바로 효과를 볼 수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지난해 공론화 과정을 거쳐 2022학년도 대입부터 정시전형으로 30% 이상 신입생을 선발토록 했다. 20%대에 머물던 정시전형 선발이 소폭 증가했으나 여전히 70%는 수시전형으로 선발이 가능한 셈이다. 선택형 맞춤 교육과정으로 학생 개개인의 역량을 강화하면 수시전형에서도 유리할 수 있다는 의미다.

서울시교육청에서는 서울형 고교학점제를 운영 중이다. 단위학교 차원에서 실시하는 개방형과 복수의 학교가 참여하는 연합형이 있다. 개방형은 서울 모든 고교가 해당이며 연합형은 거점형, 연합형, 온라인형 등 총 101개교 142개 과정이 운영(예정) 중이다.

고교학점제는 안착에 비용이 소요된다. 학생들이 선택하는 과목에 맞는 강사 채용과 기자재, 교구 등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서울형 고교학점제도 연합형 캠퍼스는 재정상황으로 모든 학교를 수용할 수 없다.

일반고 전환 자사고 지원에 재정투입이 포함되고 선택형 교육과정을 발전방향으로 삼는다면 곧 발표될 지원책에는 선택형 고교학점제 도입에 따른 행·재정적 지원이 담길 가능성이 있다.


다만 이 관계자는 "상황이 급변할지 완만하게 갈지에 따라 발표시기는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nowest@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