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불매운동에 애꿎은 시바견까지 불똥 논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7.06 15:54 수정 : 2019.07.06 16:33

일본의 한국 수출규제로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번지면서 애꿎은 반려동물에도 불똥이 튀고 있다.

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런 유튜브 채널은 불매의 대상일까?’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자는 유튜브 채널 ‘시바견 곰이탱이여우’를 언급하면서 “일본의 대표 강아지인 시바견을 주로 키우고 여행도 주로 일본으로 감. 솔직히 두 마리 키우는데 다른 강아지도 시바를 선택해서 키운다는 게 솔직히 별로인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글에는 "불매", "시바견만 키우는게 이상하다고 느꼈다", "강아지 잘못은 아니지만 구독 안 한다고 강아지한테 피해가 가는 것도 아니다" 등의 댓글들이 달렸다.


논란이 커지자 ‘시바견 곰이탱이여우’ 채널 운영자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도 일본 정부의 외교적 문제와 역사 문제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고 화가 나는 한국인”이라고 입장을 내놨다. '시바견 곰이탱이여우'는 시바견의 일상을 소개하면서 구독자 수만 30만명이 넘는 인기 채널이다.


운영자는 “저희 채널에 대한 오해 때문에 사실과 다른 이야기들이 생겨나고, 소중한 가족인 저희 곰이·탱이·여우에 대한 무분별한 이야기들로 확대되면서 집사로서 마음이 굉장히 아픈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저희는 일본을 좋아해서 곰이·탱이를 입양한 것이 아니라 시바견이 가진 견종으로서의 특유의 성향이 잘 맞아 입양하게 됐다”며 “태어나서 일본 여행을 딱 2번 다녀왔고 그 이유는 곰이·탱이를 두고 멀리 여행을 갈 수 없는 와중에 일본이 무비자이고 가깝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시바견은 일본에서 태생된 견종이지만 하나의 소중한 생명이고, 곰이·탱이·여우는 누구와도 바꿀 수 없는 자식과도 같은 존재”라며 “이번 일로 인해 다른 시바견 견주분들에게도 상처가 안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시바견 곰이탱이여우' 운영자의 글을 접한 많은 네티즌들은 "신경쓰지 말고 무시하세요. 동물을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 속상하네요", "애국은 그냥 핑계고 까고 싶어서 저러는 듯", "적당히를 모르는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유튜브 채널 '시바견 곰이탱이여우' 운영자 인스타그램 캡쳐)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네이버채널안내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광고 닫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