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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파업 사흘째…인천 106개 학교 급식 중단

뉴시스

입력 2019.07.05 14:30

수정 2019.07.05 14:30

(출처=뉴시스/NEW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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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정일형 김민수 기자 = 전국 학교 비정규직 총파업이 사흘째로 접어든 가운데 인천지역의 정상 급식 중단 학교는 106곳으로 집계됐다.

5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482곳 가운데 106곳(28.5%)이 학교비정규직 파업으로 정상 급식을 중단했다.

이들 학교는 빵과 음료 등으로 대체급식을 하거나 단축 수업, 개인도시락 지참을 결정했다. 애초에 기말고사 기간이어서 급식이 예정돼 있지 않은 학교도 12곳 있었다.

비정규직 근로자 9362명 가운데 파업에 참여한 근로자는 942명(10.1%)으로 전날보다 200여명 가량 줄었다. 이들은 학교에서 조리실무원과 돌봄전담사, 교무·행정·실무 등으로 근무하고 있다.


분야별 파업 참여율은 조리실무사 750여명으로 가장 높았고, 특수교육 관련 직종과 초등돌봄원, 유치원 방과후과정 등이 뒤를 이었다.

또 이번 파업으로 급식 뿐만 아니라 학교 교육 등에도 영향을 받고 있다.

초등학교 돌봄교실 4곳은 파업으로 운영하지 않기로 했으며, 유치원 방과후과정은 대체 직원 투입으로 미운영되는 곳은 없었다.

시교육청은 비상대책위를 구성하고 학교 상황에 맞는 대책을 수립해 피해 최소화에 나섰다.

돌봄 교실 등 특수교육과 관련된 비정규직 근로자의 공백은 단축수업을 실시하거나 교직원을 추가로 투입해 대체하기로 했다.


이어 조리실무원의 경우에는 조리실무사 및 교직원 중에 임무 대행자를 선정해 운영토록 했다.

또 학교 경비 직종의 공백은 학교 CCTV와 무인경비시스템으로 대체할 예정이다.


한편 전국학교비정규직 연대회의는 교육당국과 7차례 실무협의를 진행했으나 협상이 최종 결렬되면서 3~5일 사흘간 총 파업에 돌입했다.

jih@newsis.com, kms0207@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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