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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비정규직 총파업 마지막날…경기 278개 학교 급식 차질

뉴스1

입력 2019.07.05 13:41

수정 2019.07.05 13:41

수원 권선구 금곡동 칠보체육관에 모여 마지막 총파업 대회에 참가한 경기지역 학교비정규직들. © 뉴스1
수원 권선구 금곡동 칠보체육관에 모여 마지막 총파업 대회에 참가한 경기지역 학교비정규직들. © 뉴스1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총파업이 시작된 3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어린이들이 대체식을 배식받고 있다. 2019.7.3/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총파업이 시작된 3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어린이들이 대체식을 배식받고 있다. 2019.7.3/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경기=뉴스1) 이윤희 기자 = 급식조리원 등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5일 전날에 이어 총파업을 이어갔다.

총파업 마지막날인 이날 경기지역에서는 761개 학교에 속한 조리원, 돌봄교사 등 3000여명이 막판 투쟁에 나섰다.

이들은 오전 11시 수원시 권선구 금곡동 소재 칠보체육관에서 약 2시간 가량 1차 집회를 연 뒤 2차 집회를 위해 25개 지역교육지원청으로 향했다.

전날 수원 화성행궁 창룡대로 앞 집회에서는 7개 중대 경찰 병력이 현장 곳곳을 지켜섰지만, 이날은 경력이 투입되지 않았다.


이들은 '비정규직 철폐'가 적힌 붉은색 등산모를 쓰고 7월 총파업 승리를 외쳤다.

이들은 기본급 6.24% 인상과 근속수당 등 각종 수당 지급 시 정규직과 차별해소를 요구하는 한편 문재인정부 임기 내 학교비정규직 임금을 정규직(공무원 최하위 직급)의 80% 수준으로 인상할 것을 요구했다.

학교 조리종사원들이 파업에 동참하면서 이날도 도내 278개 학교에서는 '밥 대신 빵' '외부도시락'으로 대체하는 등 급식에 차질을 빚었다. 90곳은 기말고사와 단축수업 등을 이유로 점심 급식을 하지 않았다.


이날도 돌봄교실이 운영되는 초등학교 1274곳과 특수학교 12곳은 (돌봄전담교사)대체 인력과 합반 운영 등을 실시해 우려했던 돌봄교실 공백은 피할 수 있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급식의 차질이 예상되는 학교는 빵과 우유 등 대체 식품으로 급식을 제공하고 그렇지 않은 학교는 간편조리식으로 정상 급식이 이뤄지도록 조치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칠보체육관에서 1차 집회를 마친 학교비정규직들은 자신들이 속한 25개 지역교육지원청으로 이동해 오후 3시부터 약 1시간가량 2차 집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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