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29개교 급식 중단…빵·우유 등 대체급식
【제주=뉴시스】배상철 기자 = 제주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총파업에 돌입한 지 사흘째인 5일 “지난 3일간의 총파업 여세를 몰아 적정한 공정 임금을 쟁취하고 비정규직 차별 철폐를 넘어 학교 현장의 모든 노동자가 정규직이 되는 그날까지 투쟁하겠다”고 강조했다.
제주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이날 오전 제주도교육청 정문 앞에서 총파업 대회를 열고 “이번 투쟁을 통해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학교 현장에서 부당한 것과 불공정한 것을 말할 수 있는 힘이 생겼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3일 동안 임금을 포기하면서 이 뜨거운 거리에 나왔다. 투쟁으로 공정임금 쟁취하고 2019년 임금교섭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며 “아이들에게는 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물려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전 직종의 기본급을 6.24% 이상 인상하고 정규직 대비 근속수당 차별 해소, 정기상여금과 명절 휴가비 등 복리후생 처우 차별해소 등을 핵심 요구안으로 주장하고 있다.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의 파업 사흘째인 이날 제주에서는 공립학교 172개교 중 29개교(초 19, 중 6, 고 3, 특수 1)에서 급식이 중단됐다.
파업 첫날인 지난 3일 73개교에서 급식이 중단됐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줄어든 수치다.
이는 파업에 참여한 인원이 595명에서 270명으로 대폭 줄어든 데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초등 돌봄 학교 106개교와 유치원 방과 후 과정 운영학교 99개교는 교직원 인력을 투입해 모두 정상 운영된다.
bsc@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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