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기본급 6.24% 인상"…충북 학교비정규직 3일째 집회

뉴스1

입력 2019.07.05 12:11

수정 2019.07.05 12:11

총파업에 나선 충북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소속 조합원 등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1000여명이 5일 오전 충북도교육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정규직 전환 등 열악한 노동환경 개선을 촉구하고 있다. 2019.7.5 ./뉴스1 © News1 박태성 기자
총파업에 나선 충북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소속 조합원 등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1000여명이 5일 오전 충북도교육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정규직 전환 등 열악한 노동환경 개선을 촉구하고 있다. 2019.7.5 ./뉴스1 © News1 박태성 기자


총파업에 나선 충북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소속 조합원 등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1000여명이 5일 오전 충북도교육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정규직 전환 등 열악한 노동환경 개선을 촉구하고 있다. 2019.7.5. /뉴스1 © News1 박태성 기자
총파업에 나선 충북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소속 조합원 등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1000여명이 5일 오전 충북도교육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정규직 전환 등 열악한 노동환경 개선을 촉구하고 있다. 2019.7.5. /뉴스1 © News1 박태성 기자

(청주=뉴스1) 엄기찬 기자 = 지난 3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간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5일 충북도교육청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어 열악한 노동환경 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

충북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소속 조합원 1000여명은 이날 집회를 열고 공정임금제 실현, 정규직 전환, 단체교섭 제도 개선 등을 촉구했다.


단체는 "4월1일부터 임금교섭을 요구했으나 전국 시도교육청은 똘똘 뭉쳐 석 달 동안 교섭 절차만 이야기하고 문제해결을 회피했다"며 "결국 제대로 된 교섭 한번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교육에 꼭 필요한 노동을 하고 있지만, 임금차별은 여전히 심각하다"며 "최저임금도 안 되는 기본급은 정규직과 비교해 60~70% 수준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또 "정규직과 비교해 근속의 가치도 존중받지 못하고 있다"며 "명절 휴가비, 맞춤형 복지비, 상여금 등의 수당과 복리후생도 차별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교육공무직 등이 소속된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쟁의행위 찬반투표 끝에 89.4%의 찬성률로 지난 3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갔다.

충북 역시 92.6%의 찬성률로 급식조리원, 돌봄전담사 등 42개 교육공무직과 10개 교원대체직 6600여명 중 1000여명이 파업에 동참하고 있다.


학교 비정규직 근로자들은 정규직 80% 수준의 임금격차 해소, 기본금 6.24% 이상 인상, 각종 수당과 복리후생의 정규직과 동일적용 등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전국 시도교육청이 인건비 상승에 따른 예산 부담 등을 이유로 이 같은 요구를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급식조리원을 비롯한 이들의 파업으로 충북에서는 사흘간 100여곳의 학교에서 급식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못해 빵과 우유, 도시락 등으로 대체했다.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