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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당, 오신환 대표연설에 "제목은 좋지만 대안은 애매"

뉴스1

입력 2019.07.05 11:56

수정 2019.07.05 11:56

박주현 민주평화당 수석대변인 © News1 임세영 기자
박주현 민주평화당 수석대변인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김진 기자 = 민주평화당은 5일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대해 "국회 연설 제목은 좋았으나 해결의 방향과 대안은 애매하다. 한마디로 바미스럽다"고 평가했다.

박주현 평화당 수석대변인은 오전 논평에서 "오 원내대표는 '문제는 경제다. 해법은 정치다'라고 했다. 민생문제가 심각하고 정치가 이것을 해결해야 하는 것은 맞다"고 운을 뗐다.

이어 "하지만 경제를 살리기 위해 소득주도성장론을 폐기하고 최저임금을 동결하고 규제를 혁파하자고 하는데 그렇게 해서 경제가 살아나고 민생이 해결된다고 믿는 국민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며 "이미 이전의 보수 정권에서 경제활성화 정책이다, 기업친화적 정책이다라며 다 해보았지만 양극화만 심화시켰던 정책들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격차를 해소해야 한다는 방향과 동일노동 동일임금, 사회안전망 확대를 방안으로 제시한 것은 적절하다"며 "제3의 교섭단체로서 책임지고 구체적인 행동을 보여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또 "선거법이 합의 처리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는 것은 구두선에 불과하다. 국회법에 정한 절차에 의한 개혁법안 처리를 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은 개혁을 하지 말자는 주장에 다름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어 "더구나 선거법 개혁의 절호의 기회 앞에서 합의 처리를 내세우는 것은 솔직하지 못하다"며 "그냥 민심 그대로를 반영하기 위한 선거제 개혁은 반대하겠고 중진들을 위한 중대선거구제를 자유한국당과 함께 추진하겠다고 말하는 것이 더 솔직하다"고 했다.

그는 "바른미래당은 국회의 결정권을 갖고 있는 제3 교섭단체"라며 "그런데 선거법 개혁을 하는 듯하다가 결정적인 순간 많은 의원들이 패스트트랙에 반대했다"고 말했다.


이어 "바른 정치를 내세우고 분당시 비례의원의 선택권을 주자는 법안까지 내놓고는 비례인질을 1년 5개월간 정리해주지 않고 있는 전례에 비추어, 경제개혁과 사회안전망 확대에 대한 경제 대안도 진정성을 인정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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