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학교비정규직 총파업 대전 참가자 감소…충남은 급식종사자 늘어

뉴시스

입력 2019.07.05 11:51

수정 2019.07.05 11:51

"당연한 노동자 권리 인정해줘야" vs "매년 반복 학생 볼모 실속 챙기기" 학부모·학생들 엇갈린 시선
【대전=뉴시스】함형서 기자= 급식조리원 등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총파업을 벌이는 3일 오전 대전 서구 둔산초등학교에서 한 학부모가 자녀에게 도시락을 주기위해 기다리고 있다. 2019.07.03.foodwork23@newsis.com
【대전=뉴시스】함형서 기자= 급식조리원 등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총파업을 벌이는 3일 오전 대전 서구 둔산초등학교에서 한 학부모가 자녀에게 도시락을 주기위해 기다리고 있다. 2019.07.03.foodwork23@newsis.com
【대전=뉴시스】유순상 유효상 기자 = 대전과 충남지역 학교비정규직노조 총파업이 3일째 이어지면서 지역 일부 학교의 급식 차질 등 불편이 계속됐다.

대전은 파업 참가학교와 참가자가 첫날에 비해 이틀 연속 감소했으나 충남은 오히려 마지막날 급식 종사자 참가가 늘어나 불편이 가중됐다.

5일 대전시교육청과 충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대전은 전체 266개교중 85개교 289명이, 충남은 전체 742개교 중 210개교 608명이 총파업에 동참한 것으로 파악됐다.

대전은 전날(95개교 336명)에 비해 10개교, 47명의 참가자가 줄었다.
이에 따라 대체급식과 미실시 학교가 전날 23개교에서 22개교로, 9개교에서 6개교로 각각 감소했다.

초등돌봄교실과 유치원 방과후과정은 3일 연속 모두 정상 운영됐다.

충남은 파업참가학교만 전날에 비해 3개교가 줄었고 인원은 608명으로 변동이 없었다.

하지만 급식종사 참가자는 오히려 늘어나 불편이 가중됐다. 전날 70개교 315명에서 75개교 343명으로 증가, 도시락과 대체급식 학교가 각각 15개교 34개교에서 17개교 39개교로 늘어났다.

【대전=뉴시스】함형서 기자 = 학교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4일 오전 대전 서구 둔산동 대전시교육청 앞에서 '학교비정규직 연대 총파업투쟁 승리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2019.07.04.foodwork23@newsis.com
【대전=뉴시스】함형서 기자 = 학교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4일 오전 대전 서구 둔산동 대전시교육청 앞에서 '학교비정규직 연대 총파업투쟁 승리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2019.07.04.foodwork23@newsis.com
초등 돌봄교실도 축소를 포함 초등 408개교가 모두 정상운영됐다.

지역 일부 학교 불편은 계속 이어졌다. 학교들은 간편식으로 대체급식을 마련하느라 고충을 겪었고 특히 물량 확보가 쉽지 않아 애를 태웠다. 단축 수업학교 학생들은 편의점을 찾아 끼니를 때우기도 했다.

이에 따라 일부 학부모들과 학생들은 반복되는 총파업에 엇갈린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일부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당연한 노동자 권리로 인정해줘야 한다"고 힘을 실어줬으나 일부는 "학생들을 볼모로 한 실속 챙기기이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대전지역 한 학부모는 "노동자들의 주장이 어느 정도 공감되는 부분도 있지만 매년 반복되는 건 문제가 있다"며 "아무런 잘못이 없는 아이들과 학부모들만 고생을 하는 거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날 대전과 충남지역 일부 학교 비정규직 근로자들은 전날에 이어 대전시교육청과 충남도교육청 앞에서 '연대총파업 투쟁 승리결의대회'를 개최했다.

ssyoo@newsis.com, yreporter@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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