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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3일째' 광주·전남 급식 162곳·돌봄 26곳 차질

뉴시스

입력 2019.07.05 09:23

수정 2019.07.05 09:23

급식 파업, 참가학교수 335→191→162개 감소 초등 돌봄, 32→29→26…5일에는 전남만 파업
광주지역 학교비정규직노조와 자치구공무직노조의 4일 총파업 승리 결의대회 모습. (사진=뉴시스DB)
광주지역 학교비정규직노조와 자치구공무직노조의 4일 총파업 승리 결의대회 모습. (사진=뉴시스DB)
【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학교비정규직노조 파업 사흘째인 5일 광주·전남에서는 160여 학교에서 단체급식이 중단되고, 초등 돌봄교실 26곳이 파업에 동참한다.

광주·전남 시·도교육청에 따르면 파업 마지막날인 이날 광주에서는 국·공립 유치원과 초·중·고 253곳 중 35곳이 교내급식을 중단했다. 파업 참여율은 첫날 50.9%에서 13.8%로 뚝 떨어졌다.

참여인원도 첫날 1078명, 이튿날 615명에서 마지막날 326명으로 크게 줄었다.

전남도 급식중단 학교가 첫날 206곳에서 이튿날 156곳으로 줄었고, 마지막일은 127곳으로 다시 감소했다. 24.1%이던 파업 참여율도 14.9%로 감소했다.
파업에 참가한 공무직도 1700명, 1479명, 1249명으로 감소했다.

광주·전남 통틀어 급식 중단학교는 162곳으로 첫날 355곳, 전날 191곳에서 이틀 연속 줄었다.

급식이 중단된 학교 가운데 79곳(광주 29, 전남 50)에서는 빵, 우유 등 대체 식품을 제공하거나 도시락을 지참토록 했고, 55곳은 정기시험을 치르거나 단축수업을 실시키로 했다. 전남지역 특수학교 1곳도 단축수업으로 급식을 제공하지 않는다.

초등 돌봄이 중단된 곳은 첫날 32곳에서 이튿날 29곳, 사흘째 26곳으로 소폭 줄었다.

특수교육대상자는 교육활동을 조정하고 교사 간 협업이나 또래 도우미, 자원봉사자, 장애학생 지원 사회복무요원 등의 협조를 받고 있다.

교무행정사, 행정사무원, 교육복지사, 전문상담사, 통학차량 보조원, 순회사서 등도 일부 학교에서 파업에 동참한 가운데 기존 교사들이나 행정실 직원 등으로 빈 자리를 메꾸고 있다.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기본급 6.24% 인상, 근속급·복리후생비 등에서 정규직과의 차별 해소, 현재 60% 수준인 임금수준을 공무원 최하위 직급의 80% 수준까지 끌어 올리는 '공정임금제' 실현, 현 정부 임기 내 정규직 임금의 80% 실현, 교육공무직의 법적 근거 마련 등을 촉구하며 파업을 진행 중이다.

반면 교육당국은 기본급 1.8% 인상안 등을 제시해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학교비정규직노조 총파업으로 광주·전남지역 300여개 학교에서 단체급식이 중단된 가운데 3일 오후 광주 서구 모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급식 대신 지급 받은 빵과 음료수를 먹고 있다.<div id='ad_body3' class='mbad_bottom' ></div> 2019.07.03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학교비정규직노조 총파업으로 광주·전남지역 300여개 학교에서 단체급식이 중단된 가운데 3일 오후 광주 서구 모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급식 대신 지급 받은 빵과 음료수를 먹고 있다. 2019.07.03 hgryu7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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