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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고 학부모 교육부로, 진보단체는 폐지 집회…여론전 격화

뉴시스

입력 2019.07.04 18:00

수정 2019.07.04 18:00

자학연, 교육청·청와대 이어 교육부서 항의…동문도 가세 진보성향 교육단체, 8일 자사고 폐지 집중행동 나서기로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지난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사랑채 앞 분수대에서 서울 자율형사립고 학부모 연합회 회원들이 자사고 폐지 반대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권 박탈하는 자사고죽이기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자사고 평가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자사고 폐지 여부에 대한 찬반 양론 대립이 격화되고 있다. 2019.07.03.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지난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사랑채 앞 분수대에서 서울 자율형사립고 학부모 연합회 회원들이 자사고 폐지 반대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권 박탈하는 자사고죽이기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자사고 평가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자사고 폐지 여부에 대한 찬반 양론 대립이 격화되고 있다. 2019.07.03.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구무서 기자 =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재지정 평가 결과 발표가 다가오면서 자사고 폐지와 유지를 요구하는 여론전이 격화하는 양상이다.

자사고 유지를 요구하는 서울 자율형 사립고 학부모 연합회(자학연)는 오는 5일 교육부 청사 앞에서 자사고 폐지 반대 성명서를 낭독하고 서명서를 전달한다고 4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1일 서울시교육청, 지난 3일 청와대 앞에서도 같은 내용의 항의집회를 가졌다.

4일 자사고 총동문 연합회에서도 성명서를 내고 여론전에 가세했다. 이들은 자사고 폐지정책을 철회하고 사학의 학교 운영 자율권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평가를 통한 자사고 폐지 시 모든 수단을 동원해 교육당국에 책임을 묻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3일에는 서울 자사고 대표인 대광고 김철경 교장이 입장문을 내고 자사고가 우수 학생을 선점하고 특권계층을 위한 귀족학교라는 주장에 반박했다.

반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서울지부와 참교육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 서울지부, 사교육걱정없는세상 등 진보 성향의 50개 단체는 오는 8일 자사고 폐지 집중행동의 날을 연다고 4일 밝혔다.

이들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후 1시부터는 자사고 폐지를 위한 릴레이 피켓팅을 한다. 오후 5시부터는 특권학교 폐지 서울 교육주체 결의대회를 연다. 결의대회에는 자사고 현직 교사가 참여해 발언할 예정이다.


자사고 폐지를 놓고 찬반 양론이 극명하게 갈리면서 서울시교육청의 결과 발표에 따라 혼란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에는 22개 자사고가 있으며 이 중 13개교가 올해 재지정 평가를 받는다.
서울시교육청은 다음주 초 평가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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