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박용만 상의 회장 "경제상황에 대한 정부·재계 간극 줄어"

뉴스1

입력 2019.07.04 15:06

수정 2019.07.04 15:34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기업인 간담회에서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홍 부총리는 주요 대기업 대표가 참석한 이 자리에서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의 주요 내용을 설명하고 기업의 협조를 당부했다. 2019.7.4/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기업인 간담회에서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홍 부총리는 주요 대기업 대표가 참석한 이 자리에서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의 주요 내용을 설명하고 기업의 협조를 당부했다. 2019.7.4/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주성호 기자,박동해 기자 =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4일 "현재의 경제상황 인식에 대한 정부와 경제계의 간극이 줄어든 것 같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세종대로 상의회관에서 열린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의 '하반기 경제정책' 기업인 간담회에 참석해 "전날 발표된 정부의 정책을 통해 경제활력을 높이려는 정부의 고민이 많다는 것을 엿볼 수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투자에 대한 세제지원과 합리적인 최저임금 결정 등은 재계의 건의가 상당부분 반영된 듯하다"고도 평가했다.

박 회장은 정부의 하반기 경제운영 방향에 대해 2가지의 당부사항도 전했다. 그는 "혁신성장에 대해 조금 더 포괄적인 규제혁파 조치를 취해달라"고 했다. 규제 샌드박스의 조기성과 사례를 만드는 정부의 목적도 좋지만 제도보완의 가능성도 존재한다는 얘기다.

박 회장은 "개별 규제에 대해 각 부처가 각각 심사하는 관문심사 방식은 기업에 또 다른 장벽으로 느껴진다"면서 "심사 이전부터 기업이 사업을 벌일 수 있도록 보완하는 방안을 고려해달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중장기 과제에 대해 변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힘을 실어달라고도 했다. 박 회장은 "당면 현안의 경우 우리가 서둘러 꺼내지 않으면 미래가 우려되는 상황"이라면서 "하반기 경제정책에 인구 관련 대책들이 담겨 있어서 반가웠는데 이분법적 논쟁이나 소모적 논란에서 벗어나 당면 과제를 직시하고 근본적 개선책 내는 데에 함께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홍 부총리는 "기업인이 일선 현장에서 고군분투하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정부가 글로벌 경제하방리스크에 대한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연초부터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경제가 다시 회복하고 도약하려면 민간 투자와 수출액 회복이 필수적이며 그러한 여건을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홍 부총리는 "정부는 수출이나 설비투자 내수 증진하기 위해 최대한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기업도 이에 맞춰 투자 실행이나 수출 촉진 위해 보조를 맞춘다면 한국 경제가 다시 성장을 되찾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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