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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을 마이스 산업 메카로 지정해야”…청와대 국민청원

뉴스1

입력 2019.07.04 14:50

수정 2019.07.04 14:50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 전경. /사진제공=킨텍스 © 뉴스1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 전경. /사진제공=킨텍스 © 뉴스1

(고양=뉴스1) 박대준 기자 = 올해 하반기 정부의 대규모 마이스(MICE:회의·관광·컨벤션·전시 및 이벤트) 시설 지정을 앞두고 킨텍스가 위치한 경기 고양시와 서울 송파구 잠실이 경쟁구도에 돌입한 가운데 ‘MICE 신규투자를 일산으로 결정해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등장했다.

4일 오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MICE 신규투자는 잠실 대신 일산 킨텍스로 결정 바랍니다’란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자는 “(정부가) 올해 하반기 MICE 산업에 3조를 투자하기로 정책을 수립한 가운데 킨텍스는 이미 2016년부터 제3전시장 설립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서울시가 잠실에 킨텍스와 유사한 MICE 투자를 하려고 해 자칫하면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도 취소되게 생겼다”며 “자족시설 하나 없는 일산신도시는 베드타운으로 전락한 가운데 3기 신도시 건설로 사망선고를 받은 상황이기 때문에 일산을 MICE 산업의 메카로 선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청원은 글이 올라온 지 반나절 만인 오후 2시 현재 1200명을 넘어섰다.


한편 정부는 지난 3일 발표한 ‘2019년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에서 “올해 하반기 중 수도권 MICE 시설 민자사업 적경성 심사를 마무리하고 적합 후보지를 공개할 것”이라며 “일산이나 잠실 중 한 곳만 선택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정부가 일산을 최종 선정할 경우 고양시의 숙원이던 자족시설 확충과 함께 주변 부동산 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킨텍스도 지난 2016년부터 제3전시장 건립을 추진, 지난해 예비타당성 용역을 발주한 상태로 서울시의 잠실 MICE의 추진 여부에 따라 예타 결과가 달라질 수 있어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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