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학교비정규직 총파업 이틀째…경기도 398개교 대체급식

뉴스1

입력 2019.07.04 14:48

수정 2019.07.04 14:48

4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화성행궁 앞 도로에서 민주노총 경기도본부 회원들이 공공부문 비정규직 결의대회를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9.7.4/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4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화성행궁 앞 도로에서 민주노총 경기도본부 회원들이 공공부문 비정규직 결의대회를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9.7.4/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경기=뉴스1) 이윤희 기자 =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4일 전날에 이어 총파업을 이어갔다. 총파업 이틀째인 이날은 전국 17개 시·도별로 총파업 대회가 진행됐다.

전국에서 학교 수가 가장 많은 경기지역에서만 급식조리종사원·돌봄전담사 등 학교비정규직 노동자 4000여명(경찰 추산)이 총파업 대회에 참가했다.

이들은 오전 11시 수원 화성행궁 앞 창룡대로에서 약 1시간가량 1차 집회를 연 뒤 3개조로 나눠 경기도교육청과 경기도교육종합복지관, 경기도청으로 이동해 2차 집회를 이어갔다.


이들은 기본급 6.24% 인상과 근속수당 등 각종 수당 지급 시 정규직과 차별해소를 요구하는 한편 문재인정부 임기 내 학교비정규직 임금을 정규직(공무원 최하위 직급)의 80% 수준으로 인상할 것을 요구했다.

이날도 각급학교에서는 급식 등 학사운영에 차질을 빚었다.

전체 2260개 학교 가운데 398곳이 전날에 이어 밥 대신 빵으로 대체급식을 실시했고, 127곳은 기말고사와 단축수업 등을 이유로 점심 급식을 하지 않았다.


돌봄교실이 운영되는 초등학교 1274곳과 특수학교 12곳은 (돌봄전담교사)대체 인력과 합반 운영 등을 실시해 우려했던 돌봄교실 공백은 피할 수 있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급식의 차질이 예상되는 학교는 빵과 우유 등 대체 식품으로 급식을 제공하고 그렇지 않은 학교는 간편조리식으로 정상 급식이 이뤄지도록 조치했다"면서 "무엇보다 학생들의 피해가 없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내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은 5일 오전 11시 수원시 권선구 소재 칠보체육관에 모여 1차 집회를 연 뒤 25개 지역교육청으로 이동해 2차 집회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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