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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비정규직 파업 이틀째…울산 학교 24곳 급식 중단

뉴시스

입력 2019.07.04 14:39

수정 2019.07.04 14:39

【울산=뉴시스】배병수 기자 = 3일 전국 학교 비정규직 노조 총파업으로 울산시 북구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점심으로 도시락을 먹고 있다. 2019.07.03. bbs@newsis.com
【울산=뉴시스】배병수 기자 = 3일 전국 학교 비정규직 노조 총파업으로 울산시 북구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점심으로 도시락을 먹고 있다. 2019.07.03. bbs@newsis.com


【울산=뉴시스】박수지 기자 =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총파업이 이틀째로 접어든 가운데 울산지역의 급식 중단 학교는 감소했으나 운영 차질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울산시교육청은 급식 종사자들의 파업으로 유치원 1곳과 초등학교 15곳, 중학교 5곳, 고등학교 3곳 등 모두 24개 학교에서 급식이 중단됐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전날 37개 학교에서 13개가 줄어든 규모다.

지난 3일과 마찬가지로 중단 학교 중 21개 학교는 각 가정에 도시락 지참 안내문을 발송했고 도시락을 가져오지 못한 학생들에게는 빵과 우유, 라면 등을 제공했다.


울산중, 문현고 등 3개 학교 학생들은 시험을 치르고 오전 중에 귀가했다.

이날 파업에는 영양사와 조리사 등 급식 종사자 145명을 비롯해 돌봄전담사 12명, 운동부 지도자 75명 등 모두 418명이 참여한 것으로 시교육청은 집계했다.

유치원 방과후과정 전담사와 특수교육 실무사, 치료사, 전문상담사, 유아교육사들도 파업에 동참했다.

시교육청은 돌봄전담사와 유치원 방과후과정 전담사 등의 업무에 교사와 교직원을 임시투입하는 등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울산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측은 이날 파업에 학교 비정규직 노조 조합원 700여명과 공공운수노조 교육공무직본부와 여성노조 조합원 200여명 등 900여명이 참가한 것으로 추산했다.

【울산=뉴시스】배병수 기자 = 울산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이틀째 파업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4일 오전 울산시 중구 울산시교육청 앞에서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울산지부 조합원들이 총파업 집회를 갖고 있다. 2019.07.04. bbs@newsis.com
【울산=뉴시스】배병수 기자 = 울산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이틀째 파업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4일 오전 울산시 중구 울산시교육청 앞에서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울산지부 조합원들이 총파업 집회를 갖고 있다. 2019.07.04. bbs@newsis.com

울산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이날 오전 시교육청 앞에서 비정규직 총파업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행사는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울산지부와 서비스연맹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울산지부, 전국여성노동조합 울산지부에서 공동으로 주최했다.

연대회의는 결의문을 통해 "지난 3일 광화문과 서울역에서 외친 5만명의 학교비정규직 노동자의 함성은 모든 비정규직 노동자의 절규이며 분노다"며 "비정규직 없는 학교, 동일노동과 동일임금이 이뤄지는 그날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대회의는 5일 울산시청 앞에서도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교육당국과 전국비정규직연대회의는 앞서 지난 2일 막판 협상을 벌였으나 끝내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연대회의는 현 정부 임기 내 학교 비정규직의 임금을 9급 공무원의 80% 수준으로 올린다는 목표로 기본급 6.24% 인상과 각종 수당에서 정규직과의 차별 해소 등을 요구했지만 교육당국은 기본급 1.8% 인상안으로 맞서다가 협상이 결렬됐다.

parksj@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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