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차별 없애야”…인천 지역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 ‘결의대회’

뉴스1

입력 2019.07.04 11:50

수정 2019.07.04 11:50

3일 오전 인천시 남동구 인천시교육청 앞에서 학교 급식, 초등돌봄교실 등을 담당하는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1000여 명이 비정규직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대규모 집회를 열고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2019.7.4/뉴스1 © News1 박아론 기자
3일 오전 인천시 남동구 인천시교육청 앞에서 학교 급식, 초등돌봄교실 등을 담당하는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1000여 명이 비정규직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대규모 집회를 열고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2019.7.4/뉴스1 © News1 박아론 기자


3일 오전 인천시 남동구 인천시교육청 앞에서 학교 급식, 초등돌봄교실 등을 담당하는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1000여 명이 비정규직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대규모 집회를 열고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2019.7.4/뉴스1 © News1 박아론 기자
3일 오전 인천시 남동구 인천시교육청 앞에서 학교 급식, 초등돌봄교실 등을 담당하는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1000여 명이 비정규직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대규모 집회를 열고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2019.7.4/뉴스1 © News1 박아론 기자

(인천=뉴스1) 박아론 기자 = "차별 받고 멸시 당하는 학교 노동 환경을 바꿔야 합니다."

4일 오전 인천시교육청 앞에서 학교 급식, 초등돌봄교실 등을 담당하는 인천지역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집회를 갖고 처우 개선을 호소했다.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총파업 이틀째 열린 이날 집회에는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인천지부, 민주노총 인천지부 등 지역 노동자 1000여 명(주최 측 추산)이 모였다.

이들은 첫날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집회에 동참해 상경 시위를 벌인 데 이어 시교육청 앞에 모여 지역 시위를 진행했다.

집회는 오전 9시50분부터 시작돼 11시까지 각 학교 비정규직 지부별 투쟁 보고회를 가진 뒤 인천시청 역, 시청 후문, 정문까지 행진으로 이어졌다.

지부는 "비정규직이 아닌 것처럼 포장돼 있지만, 우리는 비정규직"이라며 "특히나 학교 현장은 공공 부문 비정규직의 절반, 그야말로 비정규직 종합 백화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6월 27일 파업을 당면에 둔 교섭에서 사용자들이 내놓은 답변은 (안 하느니만 못한) 기본급 1.8% 인상안이었다"며 "기본급이 최저임금에도 못미치는 금액, 사실상 동결안"이라고 비난했다.

지부는 "정부와 교육당국은 노동탄압 정책과 학교 비정규직 정규직화 공약 이행에 대한 의지없음을 여실히 보여줬다"며 "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4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총파업에 동참한 인천 지역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조리 실무사, 돌봄 전담사 등 39개 직군 및 청소, 경비 근로자 등 6개 특수운영직군)는 9362명 중 1231명(13.1%)이다.

이는 전날 1254명(13.4%)이 참여한 것과 비교해 0.4% 감소한 수치다.

이번 파업으로 인천지역 482개 학교 중 327개교(67.8%)가 정상 급식을 운영을 하고 있으며, 273개교(51.2%)가 파업에 참여해 141개교(29.3%)가 대체급식을 실시하고 있다.


초등 돌봄교실은 245곳 중 240곳(98%)이 정상 운영하고 있으며, 미운영 5곳(2.0%)이다.

유치원 방과후 과정은 169개교 모두 정상운영하고 있으며, 특수학교는 29개교 중 28곳(96.6%)이 정상운영 중이며 미운영 학교는 1곳이다.


인천지역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다음날인 5일까지 인천시교육청 앞에서 지부별 집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