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비정규직 파업 이틀째…인천 급식중단 학교 줄어

뉴시스

입력 2019.07.04 11:11

수정 2019.07.04 11:11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전국 4601개 국·공립 유치원 및 초·중·고교 비정규직 노동자 9만여 명이 파업에 돌입한 3일 오후 서울 한 초등학교 급식실에서 학생들이 대체급식으로 나온 빵과 음료수를 마시며 점심식사를 하고 있다. 이번 파업으로 전체 학교의 44.1%가 급식을 정상적으로 제공하지 못하게 됐다. 2019.07.0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전국 4601개 국·공립 유치원 및 초·중·고교 비정규직 노동자 9만여 명이 파업에 돌입한 3일 오후 서울 한 초등학교 급식실에서 학생들이 대체급식으로 나온 빵과 음료수를 마시며 점심식사를 하고 있다. 이번 파업으로 전체 학교의 44.1%가 급식을 정상적으로 제공하지 못하게 됐다. 2019.07.03. photo@newsis.com
【인천=뉴시스】 김민수 정일형 기자 = 전국 학교 비정규직 총파업이 이틀째로 접어든 가운데 인천지역의 급식 중단 학교는 감소했으나 운영 차질은 이어질 전망이다.

4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기준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482곳 가운데 141곳(28.5%)이 학교비정규직 파업으로 급식을 중단했다.


이들 학교는 빵과 음료 등으로 대체급식을 하거나 단축 수업, 개인도시락 지참을 결정했다. 기말고사 기간이어서 애초에 급식이 예정돼 있지 않은 학교도 12곳 있었다.

시교육청은 이날 비정규직 근로자 9362명 가운데 1231명(13.4%)이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파악했다. 이들은 학교에서 조리실무원과 돌봄전담사, 교무·행정·실무 등으로 근무하고 있다.

분야별 파업 참여율은 조리실무사 787명(32.9%), 특수교육 관련 직종 155명(25.5%), 초등돌봄원 96명(17%), 유치원 방과후과정 46명 (12.8%) 등이다.

또 이번 파업으로 급식 뿐만 아니라 학교 교육 등에도 영향을 받고 있다.

초등학교 돌봄교실 5곳은 운영하지 않기로 했으며, 특수학교 1곳도 종일반을 운영하지 않는다. 유치원 방과후과정은 대체 직원 투입으로 미운영되는 곳은 없었다.

시교육청은 비상대책위를 구성하고 학교 상황에 맞는 대책을 수립해 피해 최소화에 나섰다.

돌봄 교실 등 특수교육과 관련된 비정규직 근로자의 공백은 단축수업을 실시하거나 교직원을 추가로 투입해 대체하기로 했다.

이어 조리실무원의 경우에는 조리실무사 및 교직원 중에 임무 대행자를 선정해 운영토록 했다.


또 학교 경비 직종의 공백은 학교 CCTV와 무인경비시스템으로 대체할 예정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비대위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며 "학생들의 불편을 최소하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학교비정규직 연대회의는 교육당국과 7차례 실무협의를 진행했으나 협상이 최종 결렬되면서 3~5일 사흘간 총 파업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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