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대구 학교 비정규직 파업 이틀째…급식중단 47곳→34곳

뉴스1

입력 2019.07.04 11:09

수정 2019.07.04 11:09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총파업에 들어간 3일 급식이 중단된 대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점심으로 준비해온 도시락을 먹고 있다. 2019.7.3/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총파업에 들어간 3일 급식이 중단된 대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점심으로 준비해온 도시락을 먹고 있다. 2019.7.3/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대구ㆍ경북=뉴스1) 남승렬 기자 = 전국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학교 공무직) 파업이 이틀째로 접어든 4일 대구지역 급식 중단 학교가 전날보다 줄었으나 파업 참가자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478개 공·사립학교에 근무 중인 학교 비정규직 7865명 중 605명이 파업에 참가해 전날(463명)보다 142명 증가했다.

장애학생들의 학습을 보조하고 식사와 이동을 돕는 특수교육실무원 89명이 파업에 새로 동참해서다.

그러나 학교 급식을 담당하는 조리실무원의 파업 참가자가 전날보다 30% 가량 줄어 급식 중단 학교는 전날 47곳에서 34곳으로 감소했다.


대구시교육청은 급식 중단 학교 중 23교에 '도시락데이'를 운영하도록 하고, 10개 학교에는 빵, 김밥 등 대체 급식을 제공하며, 나머지 1곳은 단축수업 조치를 내렸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급식 조리실무원들이 현장에 속속 복귀하는 추세"라며 "파업이 끝날 때까지 대체 급식과 도시락 지참을 통해 학사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지역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이날 오후 2시 대구교육청 광장에서 '교육공무직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고 도심까지 행진할 예정이어서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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