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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비정규직 총파업 이틀째…충북 급식중단 113곳→91곳

뉴스1

입력 2019.07.04 11:08

수정 2019.07.04 11:08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총파업에 들어간 3일 오전 충북 청주시 한 초등학교 급식소 조리실이 텅 비어있다. 2019.7.3/뉴스1 © News1 김용빈 기자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총파업에 들어간 3일 오전 충북 청주시 한 초등학교 급식소 조리실이 텅 비어있다. 2019.7.3/뉴스1 © News1 김용빈 기자

(청주=뉴스1) 엄기찬 기자 = 급식조리원을 비롯한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총파업 이틀째인 4일 일부가 일터로 복귀하면서 급식 차질이 예상되는 학교가 첫날보다 다소 줄었다.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총파업이 이틀째로 접어든 이날 도내에서는 사립학교를 포함한 전체 496개 학교 가운데 18.3%인 91곳에서 정상적인 급식이 어려울 전망이다.

전날 113곳(22.9%)보다 22곳이 감소했다. 파업 마지막 날인 5일에도 90여곳의 학교에서 급식 차질이 있을 것으로 도교육청은 내다봤다.


이날 급식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못하는 학교는 빵과 우유 제공(66곳), 가정 도시락(2곳), 외부 도시락(4곳), 식단변경(4곳), 외부급식(1곳) 등으로 급식을 대체한다.

또 10곳은 단축수업을 진행하고 4곳은 기말고사 등의 학교 행사로 오전 수업만 진행하기로 했다.

총파업 첫날이었던 지난 3일에는 모두 113곳에서 급식 차질이 빚어졌으나 도교육청과 학교가 대체급식 등으로 차분히 대응하면서 큰 혼란은 없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현장을 수시로 점검해 학생이나 학부모 불편이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전날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진행한 학교 비정규직 근로자들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앞에서 집회를 열어 파업을 이어간다.

이들은 집회를 통해 Δ정규직 전환 Δ모든 직종 기본급 6.24% 이상 인상 Δ정규직 대비 근속급 차별 해소 등을 요구할 방침이다.


이날 박백범 교육부 차관 등 교육부 직원들은 점심시간에 맞춰 청주 오송에 있는 만수초등학교를 방문해 대체급식 등 현장을 점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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