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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총리 "공공부문 파업, 정부 믿고 노사 접점 찾아달라"

뉴스1

입력 2019.07.04 09:18

수정 2019.07.04 09:18

이낙연 총리가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허경 기자
이낙연 총리가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허경 기자


(서울=뉴스1) 김현철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는 4일 민주노총이 주도하는 공공부문 공동파업과 관련, "정부를 믿고 노사가 대화로 접점을 찾아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84회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전날(3일) 파업으로 1만438개 학교 중 26.8%인 2802개 학교에서 급식이 중단돼 학생들이 도시락을 싸오거나 빵으로 점심을 때웠고 방과후 돌봄서비스는 5921개 학교 중 2.3%인 139개 학교에서 차질을 빚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내일까지 파업이 예정돼 국민불편은 더 커질 것이고 9일에는 우정노조 파업도 예고돼 있다"며 "문재인 정부는 공공부문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많이 전환해 왔고, 임금 등 처우도 상당히 개선했지만 예산이 필요한 사안이어서 단계적으로 개선할 수밖에 없다. 재정여건과 기관의 경영상태를 고려하면서 처우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는 정부의 의지는 확고하다"고 강조했다.


또 "우정노조는 사용자와의 조정시한이 내일까지인데 우편서비스의 공공성과 국민생활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고려할 때 파업까지 가서는 안된다"며 "앞으로 정부는 집배원들이 더 이상 과로로 쓰러지지 않도록 근무여건을 더 적극적으로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회의 안건인 여름철 전력수급 전망 및 대책에 대해서는 한국전력공사가 7~8월 가구당 월 1만원 정도 전기요금을 낮추고 정부는 한전을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소개했다.

이 총리는 "올해는 최근 30년 중 가장 더웠던 3개년의 평균기온과 전기요금 누진제 완화에 따른 전력사용 증가예상을 종합해 전력사용량을 예측하고 그런 예측 위에서 전력 예비율도 가장 더운 시기를 기준으로 7.7%를 유지하도록 했다"며 기업과 국민들이 전기절약에 동참해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전기절약에는 공공기관이 앞장서야 한다"며 "공공기관은 실내온도를 조절하시고 사무실, 복도, 화장실 등에서 전기가 전혀 낭비되지 않도록 챙겨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국민생명지키기 3대 프로젝트 추진상황 및 향후계획에 대해서는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세가 5월부터 둔화돼 다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며 "산재 사망자를 올해 목표만큼 줄일 수 있을지 낙관하기 어려워 하반기에 더 노력해야 한다.
자살은 줄어들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오히려 늘고 있어 과학적 분석과 대처가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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