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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파업 첫날… 경기 학교 689개교(30%) 급식차질

뉴시스

입력 2019.07.03 17:54

수정 2019.07.03 17:54

초등교 돌봄교실 45개교 합반-단축수업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총파업이 시작된 3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어린이들이 대체식을 배식받고 있다. 2019.07.03.semail3778@naver.com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총파업이 시작된 3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어린이들이 대체식을 배식받고 있다. 2019.07.03.semail3778@naver.com
【수원=뉴시스】이승호 기자 = 학교 비정규직 연대회의 총파업 첫날인 3일 도내 학교 3곳 가운데 1곳이 차질을 빚었다.

도교육청이 이날 오후 3시 기준으로 집계한 학교별 급식 운영 현황을 보면 병설유치원을 포함한 도내 전체 2260개교 가운데 30.5% 수준인 689개교가 대체 급식을 하거나 학사일정을 조정했다.

이 가운데 503개교가 빵과 우유 등으로 점심을 대체했고, 75개교가 도시락을 가져오게 했다. 12개교는 외부 도시락을, 64개교는 식단을 간소화했다.


급식을 피하기 위해 아예 단축수업(34개교)을 하거나 재량휴업(1개교)을 한 학교도 있었다.

정기고사로 급식을 하지 않은 학교는 220개교로 집계됐지만, 파업 여파에 따른 학교도 섞여 있다고 도교육청은 밝혔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애초 집계한 806개교라는 학교 급식 대체 현황은 전날 오후 6시 가 집계한 규모이고, 교육부가 오늘 집계 항목을 추가하면서 일부 학교에서 혼선이 빚어져 정확한 집계에 애를 먹었다. 혼선에 따른 중복 집계로 일부 숫자는 다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돌봄교실도 일부 차질이 빚어졌다.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급식조리원과 돌봄전담사 등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총파업이 시작된 3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신풍초등학교 급식실이 텅 비어 있다. 2019.07.03.semail3778@naver.com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급식조리원과 돌봄전담사 등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총파업이 시작된 3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신풍초등학교 급식실이 텅 비어 있다. 2019.07.03.semail3778@naver.com
초등학교 돌봄교실의 경우 도내 45개교가 합반하거나 단축 수업을 했지만, 나머지는 정상 운영했다. 유치원 방과 후 과정(돌봄 포함)도 87개원이 축소 운영했고, 특수학교는 2곳이 단축 수업을 하거나 재량휴업을 했다.


총파업에 참여한 경기지역 조리 종사자, 초등보육 전담사 등 교육공무직원은 전체 3만6296명 가운데 5963명(16.4%)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파업 참여를 위해 연가와 병가 등을 낸 직원도 있어 전체 인원은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학교 비정규직 연대회의는 기본급 6.24% 인상 등을 요구하며 이날부터 5일까지 3일 동안 총파업에 돌입했다.

jayoo2000@hanmail.net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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