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학교 비정규직 총파업…광주·전남 335개교 '급식 중단'(종합)

뉴스1

입력 2019.07.03 17:01

수정 2019.07.03 17:01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총파업에 들어간 3일 광주 서구 모 초등학교 교실에서 학생들이 도시락과 대체 급식으로 제공된 빵을 먹고 있다. 2019.7.3 /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총파업에 들어간 3일 광주 서구 모 초등학교 교실에서 학생들이 도시락과 대체 급식으로 제공된 빵을 먹고 있다. 2019.7.3 /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광주지역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지난 1일 오전 광주 서구 광주시교육청 앞에서 학교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이행할 것을 촉구하며 3일 총파업 예고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19.7.1 /뉴스1 © News1 허단비 기자
광주지역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지난 1일 오전 광주 서구 광주시교육청 앞에서 학교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이행할 것을 촉구하며 3일 총파업 예고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19.7.1 /뉴스1 © News1 허단비 기자

(광주·전남=뉴스1) 박진규 기자,허단비 기자 = 학교 비정규직이 3일 총파업에 들어가면서 광주·전남 335개교가 학교급식을 중단했다. 파업에 참가한 조합원은 총 2778명으로 집계됐다.


3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교육공무직 4371명 가운데 1078명이 파업에 동참하면서 공립 초·중·고 253곳 가운데 129개교가 이날 급식을 제공하지 못했다.

이중 108개교는 빵, 우유, 과일 등으로 급식을 대체하거나 가정에서 도시락을 지참하도록 했다. 21개교는 학사일정을 조정하거나 시험으로 급식 운영을 하지 않았다.

반면 초등학교 돌봄교실은 152개교 중 2개교가 교실을 운영하지 않았다. 유치원 방과 후 과정운영은 전날 2개교가 미운영 의사를 밝혔으나 130개교 모두 정상운영했다. 특수학교는 3곳 역시 모두 정상운영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남지역의 경우 교육공무직 조합원 7543명 가운데 1700명이 파업에 동참했다.

전체 852개 학교 가운데 파업 참가로 급식이 중단된 학교는 24.1%인 206곳으로 파악됐다.

이날 전남지역 학교 71곳이 단축수업을 진행했으며 도시락 지참 학교는 59곳, 빵·우유 제공은 21곳, 정기고사 실시 26곳, 기타 대책 29곳이다.

전체 초등돌봄학교 425곳 중 30곳도 정상운영을 하지 못했으나, 도내 특수학교 8곳은 학사일정 조정없이 정상 운영됐다.

도교육청은 파업 이틀째인 4일에도 1479명의 교육공무직원들이 파업에 동참, 156개 학교가 급식을 중단할 것으로 보고 있다.


파업 마지막 날인 5일에는 1293명이 파업을 함께 하며 127개 학교의 급식이 파행을 겪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광주시교육청은 파업 첫날부터 3일간 파업참가 예정인원, 급식운영, 돌봄교실운영, 유치원 방과후과정 운영, 특수학교 운영 등 일일현황을 파악한 후 대응한다는 입장이다.


전남도교육청도 파업기간 종합대책상황실을 운영하며 각 급 학교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해 신속한 대응체계를 갖추고 있다.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