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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OP 티켓 사면 비자 간소화…한류 콘텐츠로 외국인 관광 유치

뉴스1

입력 2019.07.03 09:11

수정 2019.07.03 09:11

문재인 대통령이 케이팝 그룹 방탄소년단에게 선물 할 시계에 서명하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2018.10.15/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케이팝 그룹 방탄소년단에게 선물 할 시계에 서명하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2018.10.15/뉴스1

(세종=뉴스1) 한재준 기자 = 정부가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다양한 한류 콘텐츠를 브랜드화한 '케이컬쳐(K-culture) 페스티벌'을 정례화해 추진하기로 했다. 케이팝(K-POP) 티켓 소지자에게는 비자 간소화 혜택까지 주겠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3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2019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했다.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아진 한류 문화로 외국인 관광객을 끌어모으기 위한 방안이 추진된다.


정부는 약 10개의 K-POP 행사를 9~10월에 집중 개최하고 한식·뷰티 등 콘텐츠를 연계해 K-culture 페스티벌로 확대할 계획이다.

먼저 올해 문화체육관광부 주도로 K-POP 공연 시기를 조정하고 K푸드, K뷰티 콘텐츠를 결합해 시범적으로 추진한다.

K-culture 페스티벌 기간 외국인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고가의 K-POP 공연 티켓을 소지한 외국인에게는 비자 간소화 혜택도 주어진다. 정부는 오는 9월 전까지 비자 간소화 혜택 기준 금액을 설정하고 항공편도 늘릴 방침이다.

외국인의 국내 소비를 늘리기 위한 방안도 마련됐다.

정부는 외국인 관광객의 사후면세점 즉시환급 한도를 총 거래액 기준 현행 100만원에서 200만원(1회 거래액 기준 30만원→50만원)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국내 사후면세점의 즉시환급 시스템 구축 지원 사업도 시범적으로 추진한다. 현재 사후면세점 2만개소 중 즉시환급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는 곳은 20%에 불과하다.

외국인 관광객의 미용성형에 대해서는 부가가치세 환급특례 기한을 올 연말에서 내년으로 연장한다.

외국인 관광객 유치와 함께 내국인의 국내 관광 활성화를 위한 방안도 경제정책방향에 담겼다.

코레일과 달리 자유이용 상품이 없었던 SRT에도 올 하반기부터 하계·동계 방학 기간 만 25세 이하 청년을 대상으로한 7일 자유이용권이 신설된다.

가족 여행 시 할인 혜택도 주어진다. 3세대가 함께 SRT를 이용하면 운임 비용의 30%를 할인해주는 'SRT 3세대 동행 할인'도 새롭게 도입된다.


코레일의 3일권 자유여행 상품인 '하나로패스'는 전라·경상·충청·강원 등 지역의 관광상품과 연계한 지역 특화 패스로 확대될 예정이다.

섬 관광 활성화를 위해 연안여객선 운임비의 50%를 할인해주는 '바다로' 상품은 적용 대상이 확대된다.


이외에도 정부는 관광지원서비스업 지정 사업체를 관광진흥개발기금 융자 지원 대상에 포함해 지원하는 등 관광인프라 확충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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