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럽

교황 "트럼프-김정은 만남, 평화에 대한 희망 높였다"

뉴스1

입력 2019.06.30 20:49

수정 2019.06.30 20:56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이 3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만남을 높이 평가하며 "평화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교황은 성베드로광장에 모인 수천 명의 사람들에게 연설과 축복을 내리는 자리에서 "지난 몇 시간 동안 우리는 한국에서 만남의 문화의 좋은 예를 보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교황은 "나는 그러한 의미 있는 제스처가 한반도의 평화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이익을 위해 더 멀리 발걸음을 내딛는 것이라는 기도로 주인공들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말을 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북한에 발을 디딘 최초의 미국 현직 대통령이 되었다. 그는 이날 한국의 비무장지대(DMZ)에서 김위원장을 만나 교착상태에 빠진 핵협상 재개에 합의했다.

지난해 가톨릭 신자인 문재인 대통령은 교황을 만났을 때 김 위원장의 방북 초청 구두 제안을 전달했다.


바티칸 관계자들은 남북한간의 화해를 위해 많은 호소를 해 온 교황이 평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 특정한 조건 하에서 북한 방문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해왔다.

문 대통령은 올해 일본을 방문할 예정인 교황이 김 위원장의 공식 서면 초청이 있다면 "확실히 답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북측의 정식 초청는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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