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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미·북 회담, 북핵문제 해결 단초 되길"

장민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6.30 18:09

수정 2019.06.30 18:09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뉴시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뉴시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30일 "이번 (북·미간) 회담이 북핵폐기 문제를 해결하는 단초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북핵외교안보특위 긴급현안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최초로 DMZ(비무장지대)에서 미국과 북한의 정상이 만나고 대화를 나눈 자체가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핵의 포괄적 타결에 대해 요구한 것들이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면서 "미·북 정상만남이 진정한 한반도 평화로 이어지려면 북핵폐기라는 본질적 목표에 흔들림이 없어야 한다는 점을 말씀드리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어 "자세한 건 내일이나 더 연구해서 다시 말씀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앞서 황 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파괴한 무능한 문재인 정권과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한때 우리 자유한국당에 자유우파의 철학과 가치가 실종되고, 일관성 있는 전략과 정책이 사라졌다는 우려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자유우파의 리더십과 구심점이 없이 우왕좌왕했다는 지적도 사실인 부분이 많다.
지지자들께서 많이 실망하고 외면하기도 했다"고 했다.

황 대표는 이어 "하지만 지금 어떻나"며 "우리는 다시, 메마른 토양을 개간하고 일구어 보수의 새 생명력을 불어넣기 위해 함께 진력하고 있다. 우리는 다시 함께, 자유를 이야기하고 자유를 위해 싸우고 외치고 준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우리가 지켜야 할 자유. 그 가치와 신념을 다시 성찰하며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우리는 어떤 고난 속에서도 더욱 강해지고 단단해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서울남부지검은 청년민중당이 황 대표를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형사 6부에 배당했다.
형사 6부는 한국당 김성태 의원 딸의 KT 부정채용 의혹 등도 수사 중이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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