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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화섭 안산시장 “올해 살맛나는 도시 초석 놨다”

강근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6.30 12:31

수정 2019.06.30 12:31

윤화섭 안산시장. 사진제공=안산시
윤화섭 안산시장. 사진제공=안산시


[안산=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반월국가산업단지가 전국 최초로 ‘청년 친화형 산업단지’, ‘스마트 선도 산업단지’로 잇따라 선정돼 미래형 혁신 산단 프로젝트를 추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안산사이언스밸리와 시화MTV는 경기도 최초로 ‘강소연구개발특구’로 지정돼 4차 산업혁명의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게 됐다.

전국 최초로 외국인 아동을 대상으로 보육료·유아학비를 지원해 다문화 가정의 육아 부담을 덜어줬다. ‘아이 낳기 좋은 안산’을 목표로 전국 최초로 ‘임신부 100원 행복택시’를 추진하고 출산장려금도 2배 이상 확대했다.

작년 12월에는 행정안전부의 지역안전지수 평가 결과 화재분야는 1등급으로, 자연재해 분야는 2등급으로 나타나 지역 안전도 역시 크게 향상됐고, 5월7일 정부가 발표한 3기 신도시 조성에 장상·신길2지구가 포함됐는데, 이들 지구에는 모두 역세권 개발이 이뤄진다.

4월1일부터 발행에 들어간 안산사랑상품권 ‘다온(多溫)’은 발행 두 달여 만에 판매액은 60억원을 돌파했으며, 지류식 가맹점도 같은 기간에 1만호를 넘겨 전국에서 가장 빠르게 정착했다는 평가다.
특히 시민과 협치를 위한 ‘안산시협치협의회’가 4월 출범해 시정을 함께 그려간다.

‘살맛나는 생생도시 안산’이란 슬로건을 내걸고 작년 7월1일 취임한 윤화섭 안산시장이 지난 1년 동안 일궈낸 주요 성과다. 윤화섭 시장은 민선7기 시정 방침인 △젊음과 혁신으로 성장하는 사람중심 ‘공유도시’ △편리하고 문화가 숨쉬는 ‘일품도시’ △자원과 에너지가 선순환하는 ‘청정도시’ △따뜻한 복지와 인권이 존중받는 ‘행복도시’ △시민이 주인 되어 함께 만들어가는 ‘참여도시’ 등을 토대로 다양한 정책을 추진했다.

윤화섭 시장은 30일 “앞으로도 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정책을 발굴, 전개하겠다”며 “안산시가 살맛나는 도시임을 피부로, 공기로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생동하는 혁신경제도시

작년 6월28일 산업통상자원부는 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를 중소기업 밀집형 ‘청년친화형 선도 산업단지’로 선정했다. 짧은 시간 내 많은 청년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됐다.

이에 따라 2028년까지 산단에는 근로환경 개선을 위해 행복주택, 제조혁신창업타운 등이 조성되며, 재생사업 등이 진행된다. 민간자본이 포함돼 6000억여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계획이다.

반월산단은 또한 2월 창원국가산업단지와 함께 전국 최초로 ‘스마트 선도 산업단지’로 선정되는 경사를 맞았다. 제조업 중심의 반월·시화산단에 데이터 기반 4차 산업기술이 적용돼 기업 생산성과 근로환경 개선이 이뤄진다.

2023년을 목표로 제조혁신이 실현되며, 4000억여원의 사업비를 들여 인프라 확충을 위한 30개 사업 등이 추진되는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한양대학교 ERICA캠퍼스를 중심으로 한 안산사이언스밸리와 시화MTV 일대 1.73㎢는 강소연구개발특구로 지정됐다. 민선7기 핵심공약인 ‘스마트 제조혁신’의 한 축으로 ICT융복합 신소재 등 미래유망산업을 특화 분야로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특구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R&DB 사업비 지원 등을 통해 매년 60억원 규모의 국비 지원도 예상된다. 안산시에는 516억원의 부가가치유발효과와 1139명의 고용유발효과, 1287억원의 생산유발효과가 기대된다.

◇ 대한민국 선도하는 복지도시

윤화섭 시장은 4월17일 기자회견을 통해 전국 시 단위로는 최초로 안산에 거주하는 대학생이 부담하는 등록금의 절반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기초수급생활자·장애인·다문화가정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지원 대상을 확대한다는 구상도 밝혔다. 이들 정책은 안산시의회 동의가 마무리되는 대로 바로 추진할 방침이다.

취임 직후였던 작년 7월부터는 만 3~5세의 외국인 아동을 대상으로 어린이집 보육료로 월 22만원 지원을 시작했다. 올해부터 만 0~5세로 확대한데 이어, 유치원을 다니는 아동들에 대해서도 지원을 시작했다. 올해 1400여명의 아동이 혜택을 보고 있다.

산부인과 진료를 위해 병원을 방문하는 임신부를 위해 ‘100원 행복택시’를 추진, 심사를 거쳐 선발된 택시 30~60대를 투입해 운영 중이다. 임신부는 하모니콜 센터를 통해 한 달에 왕복 2회까지는 100원의 요금으로 택시를 이용할 수 있다. 3회부터는 10㎞의 1200원, 5㎞당 100원인 기본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

출산 장려를 위해 시행 중인 출산축하금은 조례 개정을 거쳐 5월1일부터 상향했다. 기존 첫째 50만원, 둘째 100만원에서 각각 100만, 300만원으로 확대됐다. 출산을 조금이라도 더 장려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 개발-재생 공존하는 미래도시

2026년 입주를 목표로 추진되는 장상·신길2지구 공공택지 조성사업은 안산시 제2의 발전 기회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각각 221만㎡·75만㎡ 규모로 계획된 공공택지에는 역세권도 형성될 전망이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모두 2만여가구(장상 1만3000·신길2 7700)를 수용하게 되며, 지하철·도로 등 교통망도 우수하다. 최근 10년 동안 공공주택 공급이 없던 안산시에 청년·신혼부부·고령층·저소득층 등을 위한 보금자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부도 등 안산시 면적 2515만㎡이 포함된 서해안 대송단지 일대는 작년 11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제2차 경제자유구역 기본계획(2018~2027년)에 반영됐다. 현재 경기도·화성시·시흥시와 함께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이 추진 중이다. 안산시는 향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 해양·레저·문화·생태가 결합된 ‘서해안 포트 비즈니스 벨트’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안산 한양대 에리카캠퍼스에서 서울 여의도를 잇는 신안산선 사업은 작년 12월 사업시행자로 넥스트레인㈜ 컨소시엄으로 지정하고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모두 3조4000억여원이 투입되며, 2024년 개통을 목표로 올해 착공할 예정이다. 향후 안산에서 서울 여의도까지 30분 내에 이동하게 된다.

◇ 역동적인 문화관광도시

안산시는 올해 경기도 최초로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2019 올해의 관광도시’로 지정됐다. 4월에는 함께 선정된 전남 강진군과 울산 중구와 함께 ‘올해의 관광도시 선포식’을 개최했다. 올해를 계기로 안산9경(景) 등 안산의 대표 관광지와 국제거리극축제 등 다양한 놀거리, 볼거리를 알리고 있다. 올해 연말에는 ‘2020 안산 방문의 해’ 선포식도 열 계획이다.

작년 10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제13차 람사르 협약 총회를 통해 대부도 갯벌(고랫부리 3.14㎢·상동 1.39㎢)은 경기도 최초로 람사르 습지로 등록되는 성과를 거뒀다. 유형이 희귀하고 독특하거나, 국제적 멸종 위기종이 서식하는 등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람사르 브랜드는 6년 동안 사용할 수 있으며, 농산물·특산물 판매, 생태관광에 큰 도움을 준다.

안산시는 5월 부천·화성·평택·김포·광명·시흥 등 6개 도시와 함께 경기서부권 문화관광협의회를 출범하고 관광사업을 함께 추진하기로 힘을 모았다. 윤화섭 시장은 초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기존 경기서해안권시장협의회·경기서남부권관광협의회를 통합한 모임으로, ‘서부권 관광벨트, 동북아 관광허브’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관광상품 개발·관광마케팅 등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 청년 친화형 시민참여도시

작년 12월 안산시는 경기도 최초로 시민 협치를 위한 ‘안산시 협치 활성화를 위한 기본조례’를 제정했다. 4월 출범식과 함께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 협치협의회는 혁신공론분과, 문화복지분과, 도시환경분과 등 3개 분과에 70명의 위원이 참여한다. 대형 개발사업 등 각종 시정을 시민과 함께 그려나갈 채비를 마쳤다.

청년을 위한 성과도 있다. 4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청년창업지원주택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창업 아이템이 있지만 업무·주거 공간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에게 창업·일자리·주거 기능의 공공임대주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기존에 운영 중인 청년큐브와 비슷한 성격으로, 2023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건물 규모는 지하3층, 지상16층에 연면적은 1만㎡로 계획됐다.
창업지원주택과 벤처오피스, 창업지원시설, 근린생활시설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그동안 상록구에만 있던 청소년수련관이 단원구에도 확충됐다.
6월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간 단원청소년수련관은 공연장과 음악실, 체육시설, 다목적실 등이 설치됐으며, 3D 프린터, VR·AR체험관 등 4차 산업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된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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