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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신도시 집회 현수막 하루만에 모두 철거…시민들 "표적 단속"

뉴스1

입력 2019.06.29 18:36

수정 2019.06.29 18:36

남양주 다산신도시총연합회 2차 촛불문화제 © 뉴스1
남양주 다산신도시총연합회 2차 촛불문화제 © 뉴스1


시민들 "조광한 시장 주민소환제 추진하자"

(남양주=뉴스1) 이상휼 기자 = 경기 남양주시민들이 '3기 신도시 전면 백지화' 2차 집회 예고를 알린다는 취지로 다산신도시 일대에 설치한 현수막이 모두 철거돼 시민들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남양주 다산신도시총연합회는 오는 30일 오후 7시께 다산신도시 수변공원에서 주최하는 '2차 촛불문화제'를 개최할 예정으로, 이를 알리는 현수막을 지난 27일 다산신도시 일대에 게첨했었다.

그러나 28일 '남양주 2차 촛불문화제' 현수막은 모두 사라졌다. 이 일대에 내걸린 다른 내용의 현수막들은 여전히 그대로인 채로, 특정 내용의 현수막만 모두 사라진 것이다.

이에 다산신도시총연합회 관계자는 "2차 집회 현수막이 한순간에 모두 철거됐다.
시민들의 목소리인 현수막을 반나절만에 철거하는 행태에 분노한다"면서 "남양주시는 현수막을 철거하면 사람들이 행사를 모를 줄 아는가 보다"고 비판했다.


남양주시는 지난주에도 가구단지 조성 문제에 반발하는 현수막이 진접 일대에 내걸리자 모두 철거해 지역민들의 원성을 샀다.


주민들은 "특정 현수막만 표적 단속했다"면서 "조광한(더불어민주당) 시장에 대한 주민소환제를 추진하겠다"는 등 비판의 날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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