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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의원 수 줄이는게 원칙..비례제 폐지는 탄력적용"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6.28 17:36

수정 2019.06.28 17:36

나경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8일 선거법 개편과 관련, "의원수를 줄인다는 것이 원칙"이라고 말했다.

다만 완전 폐지를 주장했던 비례대표제에 대해선 석패율제 도입 등 탄력적 적용 가능성을 언급, 수정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가진 기자들과 티타임에서 "선거제는 차차 논의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석패율 제도도 고민해야 하고 여성공천 30%도 선거법에 넣어야 한다"며 "비례대표제는 완전 폐지하지 않고 석패율제 같은 것을 넣을 수 있겠다"고 설명했다.

나 원내대표는 "의원수를 줄인다는 원칙 아래 비례대표제 폐지를 탄력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고 말해 기존 입장에서 합의할 여지가 있음을 밝혔다.

한국당은 지난 3월 선거제 개혁과 관련, 의원 정수 기존 대비 10% 감축과 비례대표제 폐지를 당 입장으로 발표한 바 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와 정치개혁특위와 사법개혁특위를 오는 8월31일까지로 연장한 나 원내대표는 두 특위 중 한곳의 위원장 자리를 한국당이 맡기로 한 것에 의미를 뒀다.

나 원내대표는 "특위 위원장을 하나를 받은 것은 평등을 맞춘 것"이라며 "일종의 견제장치를 마련한 것이라 본다. 민주당이 정개특위 위원장을 가져가면 우리는 소위원장을 갖게 된다. 어느 쪽이어도 상관없다"고 말했다.

향후 의사일정과 관련, 나 원내대표는 북한 목선 귀순과 관련, 정경두 국방부 장관 해임건의안과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추가경정예산안의 경우, "추경도 전혀 안하겠다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현금살포성 예산은 드러내겠다. 빚더미 추경을 만들면 안된다는 생각은 여전하다"고 말했다.


앞서 합의했던 재해추경 우선 심사 여부에 대해 "재해추경을 먼저 심사해도 같이 처리해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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