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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아파트시장 서울만 회복세?

김현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6.27 13:48

수정 2019.06.27 13:48

매물 잠김현상+재건축 기대감 =강남이 서울 주택시장 견인

전국·수도권 분양물량
2019년 전국·수도권 분양물량 (단위:가구)
구분 전국 수도권
기간 상반기 하반기 상반기 하반기
가구수 14만5976 18만8682 7만5047 12만4360
하반기는 분양예정 물량 자료:부동산114


서울 하반기 주요 분양단지
서울 하반기 주요 분양단지 (단위:가구)
위치 단지명 규모 일반분양
강남구 역삼동 개나리4차 499 138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 1만1106 1099
동대문구 전농동 청량리역롯데캐슬 1425 1263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3차 2971 346
서초구 서초동 서초그랑지아 1446 167
6월20일 조사기준. 자료:부동산114


올해 하반기 아파트 시장은 서울이 회복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지방의 침체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정부의 부동산 시장 안정화 기조가 이어지며 지역별로 재건축·개발 기대감·교통망 확충 등의 개별호재에 따라 다극화가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아파트 시장은 저금리에 따른 풍부한 유동성과 집값 바닥심리가 맞물리며 보합 수준에서 박스권을 형성하고, 매물 잠김현상과 재건축 기대감이 있는 강남이 서울 주택시장 회복세를 견인할 전망이다.

반면 수도권 신도시의 경우 하반기 공급물량 부담과 함께 3기 신도시 계획이 아파트시장 분위기 전환의 발목을 잡고 있다.

2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2019년 하반기 전국 아파트 분양예정 물량은 18만8682가구로 시도별로는 경기에 가장 많은 7만4070가구가 예정돼 있다. 최근 공급물량이 많았던 2기신도시와 경기 외곽지역은 추가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방에서는 대구 1만150가구, 광주 1만81가구, 부산 9977가구 순으로 분양물량이 많다.

서울은 3만363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하지만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재건축’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3차(래미안)’ 등 수요자의 관심을 모을만한 단지들이 포함돼 있어 물량부담에 따른 하락세는 피할 전망이다.

부동산 업계 한 관계자는 “시장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가라앉아 있는 상황에서 20만 가구에 육박하는 물량이 모두 나올지는 미지수”라며 “서울은 분양가상한제 논란으로 강남 재건축 일부가 후분양으로 돌아서는 등 공급 희소성에 따른 자체적인 상승동력을 회복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세시장은 상반기와 유사한 흐름으로 진행되면서 전체적인 약세를 유지할 전망한다. 서울은 상반기 대단지 헬리오시티 입주로 인한 도미노 현상으로 전셋값 하방 압박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에서는 하반기 2만6361가구 입주가 예정돼있다.

경기·인천과 지방은 전세시장에서도 별 재미를 못 볼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에 쌓여 있던 아파트 전세물량에 신규 공급이 더해지며 전셋값 하락이 불가피해 보인다.

kimhw@fnnews.com 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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