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소방청장 "폭염·풍수해 대비 구조대책 추진에 만전"

뉴시스

입력 2019.06.27 10:24

수정 2019.06.27 10:24

"헝가리 사고 유족에 깊은 위로…마지막까지 수색활동 최선" 소방관 국가직화 법안 통과 호소…"재난의 국가책임성 강화"
【서울=뉴시스】 지난 4월 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 '강원 지역 산불 피해현황 및 복구 지원' 관련 현안보고에서 정문호 소방청장이 현안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DB)
【서울=뉴시스】 지난 4월 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 '강원 지역 산불 피해현황 및 복구 지원' 관련 현안보고에서 정문호 소방청장이 현안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DB)
【세종=뉴시스】변해정 기자 = 정문호 소방청장은 27일 올여름 폭염과 풍수해에 대비한 구조대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약속했다. 소방공무원의 국가직 전환을 위한 법안 통과도 거듭 호소했다.

정 청장은 이날 오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현안보고에 앞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정 청장은 "올여름에도 평년보다 높은 기온에 따른 폭염 특보와 국지성 집중호우가 빈번하고 예년보다 태풍발생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가용 소방력을 총동원해 상습 침수 및 인명 피해 우려 지역에 대한 사전 점검과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기상특보 발효 시 대응 수위를 대폭 높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발생한 유람선 침몰 사고의 실종자 수색 활동에 최선 다하겠다는 각오도 내비쳤다.

그는 "헝가리에서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분들에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소방에서는 사고 즉시 정부합동대응의 일환으로 첨단장비를 갖춘 정예구조대원을 현장에 급파해 인명구조 및 실종자 수색 활동을 하고 있고, 마지막 실종자를 수습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소방청은 사고 발생 다음날인 지난해 30일 심해잠수사 9명 등 총 12명으로 꾸린 국제구조대를 급파했으며, 이달 24일 교대인력 12명을 보냈다.

정 청장은 강원 동해안 대형 산불 사례를 들며 소방관 국가직화를 위한 법안의 조속한 통과도 요청했다.

그는 "다음 달이면 소방청이 개청한 지 2주년이 된다. 오직 국민안전을 최고의 가치로 삼고 전 소방인이 하나돼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온 결과 소방이 육상재난 대응의 총괄기관으로 자리매김 했다"며 "특히 지난 봄 강원 지역 산불에 소방청을 중심으로 전국의 소방력이 시·도 경계를 초월해 총력대응한 결과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고, 이는 소방의 위기대응 역량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가 됐다"고 자평했다.


이어 "이제는 소방공무원 신분을 국가직으로 단일화해 재난에 대한 국가책임성을 강화하고 시·도 간 차별 없는 양질의 소방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이번 국회에서 법안이 반드시 통과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했다.

소방청은 대형 화재 예방을 위해 다중이용시설 등 화재 취약 대상 38만여 동에 대한 '2단계 화재안전특별조사'를 연말까지 완료하기로 했다.
통신·전력구 등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소방시설 설치 기준 및 점검도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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