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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물산 사무실 방문..EPC TF와 회의

서혜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6.24 14:41

수정 2019.06.24 19:26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4일 서울 강동구 상일동 소재 삼성물산 사무실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삼성물산 사무실을 찾아 김명수 삼성물산 EPC경쟁력강화TF장(사장), 이영호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장,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등과 회의를 가졌다. 이 부회장은 회의를 마친 뒤 구내식당에서 직접 식판을 들고 직원들과 함께 기다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김명수 사장, 이영호 사장, 최성안 사장과 회의를 가졌으며 식사자리에 부사장들도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그룹은 삼성중공업, 삼성물산과 삼성엔지니어링을 관할하는 'EPC 경쟁력 강화 TF'를 구성해 운영중이다.

EPC는 설계(Engineering), 조달(Procurement), 시공(Construction)의 앞자를 딴 말이다.
대형 건설 프로젝트를 따낸 건설사가 설계·조달·시공을 모두 전담하는 수주 사업을 가리킨다.

삼성그룹은 미래전략실 해체 후 그룹 각사에 사업지원TF(삼성전자), 금융경쟁력강화TF(삼성생명), EPC경쟁력강화TF(삼성물산) 등 3개 TF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현재 TF장을 맡고 있는 삼성엔지니어링 출신 김명수 사장은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의 합병을 주도한 인물이다.

이 부회장은 이달 들어 관계사의 현장방문 행보를 확대하며 경영상황을 직접 챙기는 모습이다.

이 부회장은 지난 1일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에서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경영진과 회의를 한 데 이어 13일 DS 부문 경영진 간담회를 가졌다.
지난 14일에는 수원사업장에서 IT모바일(IM) 부문 사장단과 경영전략회의를 주재했다.

지난 17일에는 삼성전기 수원 사업장을 찾아 전장용 MLCC(적층세라믹콘덴서)와 5G 이동통신 모듈 등 주요 신산업에 대한 투자 및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부회장의 이날 삼성물산 방문은 '삼성 총수'로서 비(非)전자 계열사도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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