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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협상 결렬시, 중 경제성장률 6%로 하락"

예병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6.23 13:51

수정 2019.06.23 13:51

"무역협상 결렬시, 중 경제성장률 6%로 하락"

미·중 무역협상 타결이 실패하게 된다면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6.0% 수준으로 하락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해외경제포커스'에 실린 '2019년 하반기 중국 및 일본 경제 전망 및 주요 이슈'에 따르면 6월중 미·중 무역협상 타결에 실패하고 미국이 3250억달러에 해당하는 중국의 대미 수출품에 25%의 추가관세를 부과하는 등 무역분쟁이 격화될 경우 중국의 하반기 성장률은 6.0% 수준으로 하락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도 미·중 무역전쟁이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은은 "미·중간 무역분쟁 격화 속에 최근 무역협상이 교착상태를 보이고 있으며 시장에서는 6월말 개최되는 주요20개국(G20) 정상회담(28∼29일)에서도 무역협상이 합의에 이를 가능성이 높지 않은 것으로 예측하면서 무역분쟁 국면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한다"고 언급했다.

다만 미·중 무역협상이 장기화될수록 양국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확대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양국 정부를 대상으로 한 합의도출 요구도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우려에도 한은은 중국경제는 정부이 지속적인 경기부양정책 등으로 성장세의 급격한 둔화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봤다.


한은은 "소비자물가는 서비스 가격이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돼지고기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2% 후반까지 상승할 것이다. 경제정책은 경기하강압력 및 대외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하반기 일본 경제는 잠재성장률(0.6%~0.7%) 내외의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수출이 글로벌 경기 둔화로 감소하고 소비도 소비세율 인상 영향으로 부진할 수 있다.
소비자물가는 1% 전후의 완만한 상승세가 예상된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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